[아침 묵상] “술은 입으로 들고, 사랑은 눈으로 든다”
2023. 4. 7. 00:34
시인 예이츠의 ‘술 노래’라는 시의 첫 구절. 앞의 문장은 알겠는데, 뒤의 문장은 아리송하다고? ‘눈에 콩깍지가 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고, ‘사람이 천 냥이면 눈은 팔백 냥’이란 속담도 있다. 그런 소중한 눈으로 사랑은 안 들이고 금화에만 눈독 들이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하리. ‘저기 먼 길을 가기 위해 당신의 눈빛이 필요합니다.’ 오래전 정목 스님이 부른 노래의 한 구절. 당신이 먼저 사랑의 눈빛을 건네면 먼 길 나서는 당신 벗님과 함께 어깨춤 추며 꽃길을 걸으리.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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