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 의회 연설 초청장, 미국 의원이 방한해 전달한 건 처음”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하순 미국 국빈 방문에 여야 의원단이 동행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국회의원들이 동행한다”며 “국익을 위해 의원들도 미 의회와 조야를 상대로 작지 않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의원 포함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한·미 우호의 일익을 담당하실 분들로 알고 있다”며 “특별수행원 안에 야당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대미 의회 외교 단체인 ‘한·미 의회외교포럼’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과 동행할 의원을 접촉 중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한·미 의원연맹’이 창설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인들도 윤 대통령과 대거 동행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수출로 국가 경제를 이롭게 하는 경제안보 행보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경제인 수행원 규모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세일즈 외교’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은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전날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 의사를 직접 전달받은 데 대해 “그간의 외교 의전상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외교 채널을 이용한 통상의 초청장이나 e메일 발송이 아닌 직접 방문 전달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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