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엑스포’ 실사단 환송 만찬 방문 “부산 is ready”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저녁 부산 해운대 APEC 누리마루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에 들러 환담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 한덕수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전국 17개 시도지사 전원이 한 자리에 다 모인 것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실사단에 시도지사들을 직접 소개하며 “오늘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요 안건이 17개 시도지사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계획이었다”며 “중앙·지방정부, 여야, 민관 구분 없이 전폭적으로 부산엑스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도지사들도 실사단에 부산뿐만 아니라 다른 광역단체장들도 부산엑스포를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만찬장은 지난 2015년 제13차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곳으로 역대 정상회의장 중 가장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며 “부산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단적으로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APEC 정상회담 당시 만찬과 오늘 만찬이 동일하다”고 소개하자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담 때보다 더 좋은 메뉴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동물을 방생하면 아픈 가족이 낫는다는 속설이 있다”며 “실사단이 을숙도에서 방생한 황조롱이가 실사단과 그 가족의 건강을 기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이번 실사 일정은 압도적으로 훌륭했다”며 “(부산이) 박람회 유치를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장관은 실사단과 대화를 나누면서 ‘amazing’(놀랍다), ‘overwhelming’(압도적), ‘Busan has everything’(부산은 모든 것을 가졌다) 등의 말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부산 해운대구 한 식당에서 시도지사, 장관,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찬을 했다.
이 대변인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건배를 제의하며 “‘부산 is’라고 외치고 다른 참석자들이 ‘엑스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is ready’라고 건배 제의했다”고 전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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