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광안리 밤하늘 밝힌 대형 불꽃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부산 방문 사흘째인 6일 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가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 상공에서 펼쳐져 오색의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송봉근 기자

6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불꽃쇼가 부산의 밤하늘을 빛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가 개최됐다. 행사는 라디오 방송 형식으로 월드엑스포와 관련 일화와 시민 사연 등을 소개한 불꽃 토크쇼, 밴드 카디의 축하공연,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카운트다운, 불꽃쇼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5박 6일간의 부산 실사 일정을 마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박형준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함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마지막 밤”이라며 “우리 부산이 2030 세계 박람회 개최를 위해 뜨거운 국민적 열기와 지지를 고스란히 느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부산 방문 사흘째인 6일 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가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 상공에서 펼쳐져 오색의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송봉근 기자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부산 방문 사흘째인 6일 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가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 상공에서 펼쳐져 오색의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후 오후 8시30분쯤 카운트다운과 함께 30여분간 불꽃쇼가 진행됐다. 불꽃쇼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방탄소년단(BTS),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그룹의 노래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까지 동서양을 막론한 대표 음악이 흘러나와 열기를 더했다.

이날 해수욕장에는 화려한 불꽃에 감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한 시민은 “엑스포 실사단을 맞이한다는 명분이지만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니 덩달아 신난다”며 “엑스포 유치를 열망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실사단에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경찰청이 추정한 이날 행사 방문객은 총 75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해 이날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주요 혼잡 지점엔 경찰, 소방,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등 6100명과 구급차 20여대가 배치됐다. 경찰 집계 결과 안전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 행사에 경찰, 소방,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등 6100명과 구급차 20여대가 배치됐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등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부산경찰청

한편 BIE 실사단은 앞서 부산의 유치 역량과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5박 6일간의 공식 부산 실사 일정을 마치고 오는 7일 출국할 예정이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말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때 171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