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확 달라진 프림…조동현 감독 “혼자서 반성 많이 하더라” [IS 승장]

김명석 2023. 4. 6. 21: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사진=KBL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2차전과 달리 맹활약한 게이지 프림에 대해 “혼자서 반성을 많이 하더라. 오늘은 집중력을 발휘해 준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조동현 감독은 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3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84-69 승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워낙 에너지도 열정도 높은 선수다. 게임에 지고 나서 스스로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프림은 실력은 확실하지만 경기 중 자주 감정 조절에 실패해 동료와 팬들을 아슬아슬하게 만들었다. 서명진이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결국 지난 2차전에서는 5반칙 퇴장으로 퇴장까지 당했고, 잦은 실책으로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2점슛도 17개 중 겨우 6개를 성공시키는 등 14점에 그쳤다. 다행히 조 감독에 따르면 이날 부진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3차전을 준비했다.

그래서인지 이날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33분 28초를 뛰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을 책임졌고, 14개의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프림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전반 열세를 극복하고 3쿼터 역전에 성공한 뒤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 4강 PO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2차전과 달랐던 프림의 반전이 반가운 이유다.

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 사진=KBL

조 감독은 “(프림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후반에 높은 에너지로 들어가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이긴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4쿼터에 아바리엔토스를 5분 정도 뛰게 한 이유로는 “이기고 있을 때 무리한 슛을 쏘면서 굳이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배우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오랜만에 뛰는 장재석이 게임 감각이 없었을 텐데 본인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본다”면서 “디드릭 로슨 수비에서도 재석이가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고양=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