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기업 실명 떴다... 투자 혹한기 살아남으려면 [소셜 코리아]

최지영 2023. 4. 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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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코리아] 게임의 규칙 바뀐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 혁신성장 전략 짜야

한국의 공론장은 다이내믹합니다. 매체도 많고, 의제도 다양하며 논의가 이뤄지는 속도도 빠릅니다. 하지만 많은 논의가 대안 모색 없이 종결됩니다. 소셜 코리아(https://socialkorea.org)는 이런 상황을 바꿔 '대안 담론'을 주류화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근거에 기반한 문제 지적과 분석 ▲문제를 다루는 현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거쳐 ▲실현 가능한 정의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소셜 코리아는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상생과 연대의 담론을 확산하고자 학계, 시민사회, 노동계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 또는 기고 제안은 social.corea@gmail.com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말>

[최지영]

2022년 여름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린다. 상장을 준비하던 때부터 이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감지하며 고비를 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랬다. 그로부터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상장에 나선 스타트업들이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작해 이틀 연속 상한가로 뛰는 이른바 '따상', '따따상'의 주가 상승을 경험해온 터다. 그렇게 지난해 하반기는 투자 혹한기로 접어들었다.

실제 서비스 정지와 부도에 이른 기업들의 실명이 하나둘씩 공개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연말까지 추가 투자 대상 물색을 중단했다는 소식, 그로 인해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애를 먹으면서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에는 급기야 미국 스타트업들의 돈줄 역할을 해온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의 유동성 위기 등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스타트업계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도 불가피해졌다.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이 제법 오래 가리라는 것이다. 너무나도 불확실한 현재의 경제 상황상 섣부르게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23년 말까지도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가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어쩌면 다시는 그런 시기가 오지 않으리라 예측하는 이들도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근본적으로 게임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규칙이 바뀌는 만큼, 기존의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게임의 흐름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 또한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과 움직임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생태계는 지금까지의 규칙 중 어떤 것들을 버리고, 앞으로 어떤 게임의 규칙을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어려운 시기를 딛고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의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스타트업들이 취해야 할 전략과 선택지는 무엇일까?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에 있는 로고. 2023.3.12
ⓒ 연합뉴스
인류 문제 해결할 혁신 있나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에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각국은 너나 할 것 없이 재정 지출을 늘리고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유동성을 풍부하게 했다. 그리고 그 정책은 나름 성공했다. 생각보다 길어진 2년여의 위드 코로나 시기에도 여러 분야에서 경기가 살아난 것이다.

또한 이 시기 전후로 많은 혁신가들이 나타났고 이러한 혁신가들을 대상으로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 그래서 기존의 시장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숨어 있던 고객들의 요구를 파고드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토스는 기존의 금융서비스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었고, 로톡은 그동안 높게만 느껴진 법률서비스의 장벽을 무너뜨렸으며, 헤이딜러는 복잡하고 귀찮은 중고 차량 판매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우리 사회에 만들어낸 긍정적 변화와 혁신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시장을 재정의하고 고객의 요구를 파고드는 혁신과 초고속 성장에 모두가 열광하고 관심을 가져온 반면, 인류 전체의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증진해 줄 수 있는 기술,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 모든 인류에게 필요한 기술 등 어찌 보면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혁신은 대한민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혁신이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이유는 코로나보다 더 큰 파장을 가져올 기후 위기, 에너지 문제, 고령화 등 인류의 생존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든 차량이 전기차로 대체되면 인류가 기후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 생산을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양의 탄소 배출이 불가피하다. 그 밖의 차량 부품 제작 과정 역시 탄소 제로 공정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전기차 생산을 늘린다고 해도 기후 위기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딥테크(Deep Tech)를 가장 중요한 투자 고려 요소로 보고 있다는 점, 투자 혹한기라 불리는 지금 이 시기에도 기후·에너지와 같은 지속가능 분야의 투자는 세계적으로도 지속하여 증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에 우리 정부 역시 신성장4.0 전략을 발표하며 바이오, 항공우주, 미래형 모빌리티 등의 첨단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천명한 바 있다. 이 역시 앞서 언급한 혁신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미래 혁신을 만들어가는 스타트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스타트업 투자기관, 대기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현재의 투자 혹한기 상황에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진짜 글로벌을 추구해야 할 때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구글 본사
ⓒ 셔터스톡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또 다른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이제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사용자를 최대한 끌어모으고, 그렇게 모인 사용자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고속 성장하던 방식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대부분 그러한 방식으로 성장한 국내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스타트업)들이 그동안 투자자로부터 받았던 기업 가치를 그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상장에 실패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들만 봐도 이러한 성장 방정식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스타트업 투자자들도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해당 산업의 성숙도 및 시장성 등을 좀 더 안정적 관점에서 평가할 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역시 예전보다 훨씬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스타트업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아이템이 더욱 필요하다. 그래야 기업의 가치도, 목표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도 더욱 크게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진정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아도 결국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혁신이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처한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유니콘을 배출한 이스라엘이나 싱가포르의 경우, 내수 시장이 매우 작기 때문에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창업 문화가 자리 잡았다. 또한 창업가들을 비롯한 스타트업계 종사자들의 영어 구사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인구 대국은 내수시장 자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내수시장 성공만으로도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 유럽의 경우도 언어를 비롯한 각국의 상황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인 생활 방식, 사회 규범 등에서 공통점이 많을뿐더러, 금융서비스의 경우 유로존을 기반으로 송금, 결제, 매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내수시장의 규모가 애매하다. 굳이 세계로 진출하지 않더라도 내수시장 성공만으로도 적절한 규모의 성장이 가능하다. 유럽과 같이 자연스럽게 인근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도 않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창업가 입장에서 굳이 세계를 목표로 해야 할 이유와 동인이 다른 국가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투자환경, 창업가 역량, 창업 환경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생태계의 글로벌 수용성,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역량 등의 지수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에는 세계 시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줄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나 투자사가 거의 전무하다. 물론 정부 주도의 여러 해외 진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스타트업들이 각 해외 시장의 속성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세워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진출해서 빠르게 성공하는 사례를 구축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역량을 키워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빠르게 추진해야 할 일들이 있다.
 
 혁신의 주체로서 스타트업을 바라보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 성장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 셔터스톡
 
우선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민·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딥테크 트랙'을 신설한 것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뿐 아니라, 특히 대기업 군에서 CVC(기업 주도 벤처캐피털)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서 이러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하고 성장시키는 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수용성 강화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자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해외 인재들을 흡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국을 기반으로 세계 10위권의 유니콘으로 성장한 레볼루트, 체크아웃닷컴 역시 스위스, 러시아 등 해외 출신의 창업가들이 세운 기업들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벤처투자 규모가 작지 않고 창업 지원 환경이 우수함에도 해외의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와 창업·취업하기에는 너무나 폐쇄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스타트업 비자 제도를 도입해 이를 통해 들어온 해외 인재들이 창업 이후 성장해 자국민 고용 확대 등의 경제적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목표 시장의 다변화이다.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50~60%가 진출국으로 미국을 꼽았다. 물론 미국은 투자 규모 면에서 국내 시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러나 역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로부터 배우고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받고자 하는 신흥시장의 규모 역시 매우 크다. 일례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개발도상국 출신 유학생들 중에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접한 스타트업 서비스를 접목해 창업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 역시 최근에 국내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진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결국 우리를 찾는 시장, 우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 등을 분석하여 우리의 목표 시장을 미국 중심에서 다른 지역으로 다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젠 추격형 성장 모델 안 통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창업가 거리
ⓒ 셔터스톡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자산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통해 축적되어 왔다. 혁신과 도전의 DNA로 무장한 스타트업 정신과 이들의 실천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를 자극하고 견인하면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빠르게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빠르게 도출하여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왔다. 그 성과들이 결국은 대기업들까지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협업을 활발히 하도록 이끌어 온 것 역시 사실이다.

최근의 경제 위기를 통해 그동안의 스타트업 성장 방식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새롭게 질문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지나치게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혁신의 본질을 놓쳐왔다는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의 주체로서 스타트업을 바라보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 성장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미 우리가 목격해 온 것처럼 기존의 금융, 의료, 유통 등 전통적인 시장에서 혁신을 만들어낸 스타트업의 도전과 창의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 오히려 분명해지는 기회의 영역은 높은 도전 의식과 창의성, 빠른 실행력이 필요하다. 창업가를 비롯한 스타트업 생태계 플레이어들은 그 기회를 통해 혁신하고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정부가 판을 깔고 재벌이 주도해온 추격형 산업 성장 모델이 더 이상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음은 이미 상식적인 견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랫폼 경제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의 큰 흐름 속에서 불평등이 심화하는 추세 또한 그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을 꺾는 부정적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SVB로 시작해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등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여전히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도전 과제, 챗GPT로 시작된 인공지능(AI) 혁명 등 2023년은 어찌 보면 인류 역사에서 가장 도전적인 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시기의 위기와 도전 과제들이 그동안 적용했던 사고와 방식이 아닌 새로운 규칙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유지해온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과감한 규제 개혁을 추진할 뿐 아니라, 벤처 투자의 영역이 미래 혁신 분야로 더욱 확산되도록 이를 촉진하는 정책적 지원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

한편 벤처투자업계는 미래 혁신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키워 이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그리하여 더욱 많은 혁신 스타트업들을 양성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스타트업 생태계로 유입해 혁신의 주체로 성장시켜 혁신의 선순환 고리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최지영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본부장
ⓒ 최지영
   
필자 소개 : 이 글을 쓴 최지영은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서 본부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 및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수석담당관을 지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 자문위원, 성남시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 자문위원, 서울 국제디지털금융 페스티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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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소셜 코리아>(https://socialkorea.org)에도 게재됐습니다. <소셜 코리아> 연재글과 다양한 소식을 매주 받아보시려면 뉴스레터를 신청해주세요. 구독신청 : https://socialkorea.stibee.com/subsc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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