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4번째 공범 20대 이모씨 구속…"도주 우려"

정혜정 2023. 4. 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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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0대 납치·살해 사건으로 추가 입건된 20대 이모씨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강도예비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서울 강남 납치·살인사건의 추가 공범인 20대 남성 이모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 1월 황대한(36·구속)씨로부터 피해자 A씨(48)를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고 그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이씨에게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를 한 대 사주겠다"며 범행을 제안했다. 이씨는 황씨·연지호(30·구속)씨와 함께 A씨를 미행·감시하며 범행 시기를 엿보다가 지난달 중순 손을 뗐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며 두 사람을 알게 됐고, 피해자 A씨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3일 이경우(36)·황씨·연씨를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전날 40대 재력가 유모 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해 배후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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