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선 감독 "'파이란' 같은 멜로 하고파…원하는 배우는" [엑's 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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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미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만족도로 따지면 저 자신에게 아주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원래부터 '이런 류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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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③]에 이어) '미끼' 김홍선 감독이 멜로 욕심을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미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의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7일 공개되는 파트2에서는 살인 사건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그 놈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과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예정이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만족도로 따지면 저 자신에게 아주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원래부터 '이런 류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 "(연출자에게) 어떤 때는 주어지기도 하고, 들어오는 작품도 있고, 제가 기획을 하거나 주도하는 작품도 있지 않나. '미끼'는 처음부터 제가 기획하고 주도해서 작업을 해온 거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넘게 준비했다. 대본을 쓴 건 아니지만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작가님과 계속 이야기를 했다. 그런 작업을 계속 해왔었다"고 덧붙였다.
김홍선 감독은 드라마 '무사 백동수', '보이스', '손 the guest', '루카 : 더 비기닝',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연출하며 장르물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를 언급하자 김 감독은 "제가 말한 건 아니고요"라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한 길을 계속적으로 왔으니까, 말도 안 되는 거긴 한데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면..."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의도한 건 아닌데 제가 고르거나 저한테 오는 작품들이 장르쪽 작품이었다"면서 "저번에 '멜로 하고 싶다'고 했더니 대본이 진짜 많이 왔다. 근데 문제는 안 읽히더라. 그 중에 방송된 작품들도 많은데, 저는 재미가 없더라. 결론은 성향인 것 같다. '장르에 인생을 걸어야지' 생각한 건 아닌데 좋아하는 걸 쫓아가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장르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홍선 감독이 생각하는 장르물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이해를 해야 하지 않나. 작품이든 소설책이든 어떤 콘텐츠가 됐든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추리 쪽을 좋아하는 것 같다. 정유정 작가님을 좋아하는데, 책도 거의 다 봤다. 성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냐는 질문에는 "멜로다. 기승전멜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제가 말하는 멜로가 소위 말하는 '돈 되는 멜로'는 아니다. 제가 원하는 멜로는 영화 '파이란' 같은 건데, 잘 안 하시려고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여러 작품을 보고는 있다. 아직 멜로는 없다. 마음은 굴뚝인데 안 주시고 안 들어온다. 원하는 배우는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제가 원하는 게 '파이란' 같은 거니까 나잇대가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홍선 감독은 파트2에 대해 "떡밥 회수는 다 된 것 같다. 왜 이런 일들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들이 등장한다. 저는 결론을 지어놓고 이 드라마를 시작했다. 저는 만족한다. 근본적인 이유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끼'는 김홍선 감독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제가 생각하기에 저의 대표작 중 한 라인에 서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끼' 파트2는 오는 7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사진=쿠팡플레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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