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김홍선 감독 "가해자 영웅담 NO, 악인은 죽어야"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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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미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김홍선 감독은 "작품의 근본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첫 회에서 구도한(장근석 분)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과정 중에 판사 목소리가 판결문을 읽는 게 섞여서 나온다.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라는 말이 등장을 하는데, 각종 사기 사건들이 수사가 되고 판결이 나오고 해결되기까지 '정말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나'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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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김홍선 감독이 '미끼'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미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의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7일 공개되는 파트2에서는 살인 사건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그 놈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과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예정이다.
김홍선 감독은 드라마 '무사 백동수', '보이스', '손 the guest', '루카 : 더 비기닝',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연출하며 장르물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작품 선택 기준을 묻자 "기본적으로 제가 연출을 하고 싶어야 한다. '내가 잘하겠는데?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생겨야 하는 것 같다. 기준을 가리진 않는데, 장르도 감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 작품이 이야기 하는 게 뭔지 뚜렷하면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미끼'는 어떤 사건을 모티브로 하진 않았지만, 여러 사건들과 사회적 이슈를 떠올리게 했다.
이에 대해 김홍선 감독은 "작품의 근본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첫 회에서 구도한(장근석 분)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과정 중에 판사 목소리가 판결문을 읽는 게 섞여서 나온다.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라는 말이 등장을 하는데, 각종 사기 사건들이 수사가 되고 판결이 나오고 해결되기까지 '정말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나'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런 사건들을 많이 봤고,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나. 구조적으로 잘 되고 있는 건지에 대한 의심에서 시작된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김홍선 감독은 "노상천(허성태)의 연대기, 영웅담이 되지 않길 원했고, 이게 가장 신경 쓰고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나. 잘못된 표현을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배우들과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허성태 배우한테 '무조건 끝까지 악마로 가야겠다. 좋은 사람이 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파트2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 감독은 "제가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님을 정말 좋아하는데, '주인공은 살아 돌아와야 하고, 악인은 죽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겠다. 보시면 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또 김홍선 감독은 "결과가 나아지는 세상으로 갔으면 좋겠다. 희망은 그렇다. 그런 것들이 이 일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크게 어떤 주의나 주장을 하는 건 아니지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가님은 직접 본인이 사기범도 잡으시고 그랬다. 본인의 경험도 많이 들어가있었다. 본인이 피해를 당할 뻔한 걸 다 뒤집어 엎었다. 아주 특화된 분이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끼' 파트2는 오는 7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쿠팡플레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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