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압수수색 받았다..‘SM 시세조종 혐의’

권혜미 2023. 4. 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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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시세조정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를 압수수색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엔터 본사와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지분 경쟁을 벌이던 하이브와 협력을 합의한 후 공개매수에 성공해 SM 최대 주주(39.9% 확보)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주가조작 및 대량보유보고의무 위반 혐의가 불거졌다.

SM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엔터와 경쟁을 벌였던 하이브는 지난 2월 28일 SM 공개매수 과정에서 “특정세력이 SM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하이브가 SM 공개매수를 진행하던 기간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SM 주식을 대량 매집했다는 사실에 주목해 시세조종 의혹 전반을 들여다봤다. 이어 이 사건을 패스트트랙(긴급조치)을 통해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했다.

금감원은 SM 주식을 인수한 기타법인의 정체와 거래내역 분석을 통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조종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살필 예정이다.

다만 압수수색과 관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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