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휩쓸었다…아이오닉6 '올해의 차'
[한국경제TV 이서후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가 '2023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상을 수상했다.
아이오닉6는 현지시간 5일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 행사장에서 열린 2023 WCA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전기차상'을 받아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아이오닉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월드카 어워즈는 자동차분야의 오스카라고 불린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 전세계 32개 국가의 자동차 전문기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특히 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아이오닉6에 이어 기아 EV6 GT도 '세계 고성능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월드카 어워즈의 전체 6개 부문 중 4개를 휩쓸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영예로운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2년 연속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이날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SUV EV9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EV9은 EV6 이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
EV9은 첨단 주행보조 기능인 고속도로 자율주행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신기술이 적용됐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인증 목표로 하고 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부사장은 "EV9은 기아의 SUV에 대한 노하우와 EV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이라며 "높은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북미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양을 두루 갖춰 대형 전동화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4분기 EV9을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4년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EV9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서후 기자 after@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