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의혹' 당사자 중 1명 관련 민사소송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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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당사자 중 하나인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민사 소송에서 승리했다.
CNN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제9 순회항소법원 재판부는 5일(현지시간) 대니얼스(본명 스테퍼니 클리퍼드)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게 소송 비용 약 12만 달러(약 1억6000만원)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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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스, 명예훼손 패소…트럼프 측에 12만 달러 지급
또 다른 성추문 입막음 상대 '캐런 맥두걸' 재조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당사자 중 하나인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민사 소송에서 승리했다. 해당 소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등 34건의 혐의로 뉴욕에서 기소 중인 재판과 관련은 없다.
CNN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제9 순회항소법원 재판부는 5일(현지시간) 대니얼스(본명 스테퍼니 클리퍼드)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게 소송 비용 약 12만 달러(약 1억6000만원)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대니얼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으로 변호인단이 반론 준비하는 등의 준비에 183.35시간을 썼다며 "소송 비용이 불합리하게 과도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대니얼스는 이 외에도 명예훼손 소송 패소로 53만8000 달러(약 7억원)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니얼스는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성추문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트럼프 측으로부터 13만 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받았다는 사실을 2017년 폭로했다. 당시 대니얼스는 모르는 남성이 주차장에서 자신에게 트럼프와의 성관계에 대해 입 다물고 있으라고 협박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가 "완전한 사기"라고 반박하자 대니얼스는 트럼프가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2018년 10월 소송을 기각한 S.제임스 오테로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진술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 근거한다고 판시하면서 대니얼스가 소송 비용 29만3000달러(약 3억3000만원)를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오테로 판사는 "법원은 문제의 트윗이 일반적으로 미국의 정치 및 대중 담론과 관련된 '수사적 과장'이기 때문에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이러한 유형의 수사학적 언급이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니얼스는 항소했지만 법원은 기각하고 24만5000달러의 소송 비용을 추가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여기에 이번 재판으로 대니얼스는 약 12만 달러를 더 지급해야한다.
한편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니얼스 뿐만 아니라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했던 여성에게도 성관계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준 사실도 재조명됐다.
뉴욕 맨해튼 검찰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니얼스와의 성추문을 덮기 위해 그녀에게 13만달러를 지급한 혐의 등 총 34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사실관계 문건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가 다른 '여성 1'에게도 15만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전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로 알려졌다.
맥두걸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06년부터 2007년 4월까지 10개월 간 한 달에 최소 5번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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