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마음에 생기를 … 경남교육청 ‘마음밭 일구기’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3. 4. 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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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코로나19 대확산 시기를 겪으며 활기를 잃은 교실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6일 도 교육청은 코로나19 이전의 마음과 관계 수준으로 아이들이 잃은 것을 회복시키고자 '마음밭 일구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마음밭 일구기는 경남교육정책 연구로 개발된 초등학교 저학년용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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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용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개발

경남교육청이 코로나19 대확산 시기를 겪으며 활기를 잃은 교실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6일 도 교육청은 코로나19 이전의 마음과 관계 수준으로 아이들이 잃은 것을 회복시키고자 ‘마음밭 일구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마음밭 일구기는 경남교육정책 연구로 개발된 초등학교 저학년용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가 아이들의 심리·정서 발달에 끼친 영향만큼 무너진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나아가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땅을 갈아엎어 밭을 새로 만드는 것처럼 마음을 갈아엎어 새로운 마음밭을 일궈 나갈 수 있게 한다.

경남교육청 마음밭 일구기 프로그램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교육청]

도 교육청은 마음밭 일구기를 교육 현장에 소개·활용하고자 ‘2023년 학생 상담교육 프로그램 운영’ 정책공모사업에 선정된 100개 초등학교의 업무담당자와 학생상담을 맡는 위(Wee) 센터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는 6일 창원도서관 꿈담홀, 13일 교육연수원 진주나눔관에서 이뤄진다.

연수생들은 연수에서 경험한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패들렛(padlet)’에서 소감을 나누고 강사진은 패들렛에 최신 자료를 올리는 등 다양한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마음밭 일구기는 일반학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업용 프로그램이다.

저학년 아이들의 심리·정서를 고려해 ▲감정과 공감 ▲갈등과 해결 ▲관계와 공동체 등 세 개의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영역별 ‘1차시-나와 나’, ‘2차시-나와 너’, ‘3차시-우리’로 관계의 범위를 점차 넓혀가며 개인 수준에서 공동체 수준으로 심리·정서를 발달할 수 있도록 구체화, 세분화했다.

도 교육청은 상담 교육을 활성화하고자 마음밭 일구기 자료 개발자를 전문 강사로 위촉해 학교와 기관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에는 도 교육청 미래교육원 진영학 교사, 북면초 승산분교 조윤진 교사, 사화초 황보름 교사, 의창초 김수임 상담교사, 감계초 박현희 상담교사가 참여했다.

송호찬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정서에 취약한 아이들의 공격성이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더 심각해졌고, 수업 중 교실을 뛰어다니거나 욕설·폭언을 내뱉는 문제 행동이 더 심해졌다”라며 “아이들의 심리·정서 회복 지원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노력도 함께 짚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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