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전기료, 오후엔 양곡법’…당정 정책소통 앞세워 ‘민심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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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민생 현안들에 대해 이틀간 연이어 하루에 두 차례씩 정부와 머리를 맞대며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양곡관리법 재의요구 후속대책 관련 민·당·정 간담회도 개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5일에도 '소아·응급·비대면 진료', '학교폭력 근절'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고 정부와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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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민생 현안들에 대해 이틀간 연이어 하루에 두 차례씩 정부와 머리를 맞대며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당 지도부의 잇단 설화에 따른 여론 악화와 당 지지율 하락세 등 악재를 민생행보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전기·가스 요금 관련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누적적자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보고 받았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2026년까지 각각 14조원, 총 28조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뼈를 깎는 노력 선행돼야 한단 점을 다시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요금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 확대, 에너지캐시백 제도 활성화 등 국민 부담 경감 방안도 보고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는 인식을 같이 했지만,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책 마련과 국민 부담, 물가상승 압박 등을 고려해 인상을 잠정 보류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양곡관리법 재의요구 후속대책 관련 민·당·정 간담회도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국민의힘은 초과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쌀 수급안정, 직불제 확대 및 농업·농촌 발전방안’을 확정해 보고했다.
쌀을 의무적으로 수매하기 보다는 수급 균형을 유도해 쌀값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쌀 소비 확대를 위해 ‘1000원 아침밥’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쌀 가공산업 육성 계획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5일에도 ‘소아·응급·비대면 진료’, ‘학교폭력 근절’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고 정부와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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