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北 불법 해상 환적·가상화폐 탈취 차단 협력 강화
이해준 2023. 4. 6. 18:37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일 서울을 방문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양측은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해상 환적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또 가상자산 탈취와 해외 IT 인력 활동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한일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납북자 문제뿐만 아니라 억류자, 국군포로, 탈북민, 이산가족 등 다양한 북한 인권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이같은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협력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전망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오는 7일 진행될 예정이다. 후나코시 대표는 방한 기간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의 한일 국장급 협의에도 참석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결혼 축하해" 전남친 선물…홈시어터 틀자 '펑' 印신랑 숨졌다 | 중앙일보
- 머스크 보다 40조 더 많다…세계 최고 부자는 '프랑스' 이 남자 | 중앙일보
- 치매치료, 100년간 헛짚었나…미토콘드리아 ‘뇌 이식’ 뜬다 | 중앙일보
- '대리모 논란' 스페인 국민배우 "아기 아빠는 사실 죽은 내 아들" | 중앙일보
- 옷 벗겨 중계, 이게 중학생 짓…학폭 대책 "반쪽" 말나온 이유 | 중앙일보
- [단독] 강남살인 '배후 의혹' 부부…"죽이는 건 원래 내 전문" | 중앙일보
- 김의겸과 팩트 싸움도 졌다…요즘 화제되는 '편의점 간 한동훈' | 중앙일보
- "연포탕? 용산탕" 비아냥 속…중도·수도권·청년 뼈아픈 이탈 [김기현 체제 한 달] | 중앙일보
- 합격자 232명 중 199명 포기했다…잘 나가던 교대의 위기 왜 | 중앙일보
- 현금 수강료만 수십억원…대치동 입시학원의 탈세 수법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