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이 "8언더파 봤어?"…제주서 ‘무명 루키 돌풍’

노우래 2023. 4. 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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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새내기 정소이의 '무명 돌풍'이다.

정소이는 6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2·6395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정소이는 지난해 드림(2부)투어 상금랭킹 16위로 정규투어에 합류한 루키다.

지난해부터 정소이를 후원하는 오세욱 노랑통닭 골프단 단장은 "잠재력만큼은 어느 선수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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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첫날 선두
이예원 7언더파, 박민지 이븐파, 장수연 기권

스무살 새내기 정소이의 ‘무명 돌풍’이다.

정소이는 6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2·6395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정소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정소이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정소이는 지난해 드림(2부)투어 상금랭킹 16위로 정규투어에 합류한 루키다. 골프 관계자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아니다. 정소이는 주니어 시절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키 173㎝에 70㎏이 넘는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호쾌한 장타가 무기다. 지난해부터 정소이를 후원하는 오세욱 노랑통닭 골프단 단장은 "잠재력만큼은 어느 선수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정소이는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장염에 걸려 고생을 했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아이언을 치면 홀에 착 붙었고, 퍼트도 쏙쏙 빨려 들어갔다. 정소이는 "어떻게든 1라운드를 잘 막아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면서 "너무 긴장해서 장염을 앓은 사실도 잊어버렸다"고 웃었다. 이어 "드림투어에서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적이 몇 번 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전지훈련 때 열심히 했으니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나올 거라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이 1타 차 2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작년 메이저 한화 클래식 우승자 홍지원과 이소영 공동 3위(5언더파 67타), 박현경과 박지영, 리슈잉(중국) 등이 공동 5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강자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 1언더파 71타, ‘국내 넘버 1’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로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은 손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제주=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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