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으로 '활차 임플란트' 제작 성공…사시 환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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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팀이 3D 프린팅 전문기업 애니메디솔루션과 3D 프린팅으로 상사근 활차(trochlea of superior oblique muscle) 임플란트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팀은 애니메디솔루션과 공동 연구를 통해 표준화된 활차 모델을 설계,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활차 임플란트 시제품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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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팀이 3D 프린팅 전문기업 애니메디솔루션과 3D 프린팅으로 상사근 활차(trochlea of superior oblique muscle) 임플란트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상사근은 눈을 회전시키는데 필요한 근육이며, 상사근 힘줄이 지나가는 안와 내측 상벽에 위치한 연골 조직이 활차다. 활차는 도르래처럼 상사근 힘줄의 원활한 움직임을 돕는데, 외상 등으로 손상되면 복시, 안구운동장애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활차에 손상이 생기면, 활차의 위치와 구조가 복잡해 활차 자체보다는 활차를 통과하는 상사근 힘줄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팀은 애니메디솔루션과 공동 연구를 통해 표준화된 활차 모델을 설계,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활차 임플란트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번 연구는 활차가 손상된 환자가 상사근 힘줄 수술 대신, ‘활차 대체술’이라는 새로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 신현진 교수는 “마이크로-CT 및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표준화된 활차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기존에는 정확히 알기 어려웠던 활차의 3차원적 구조 정보를 정량적으로 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활차의 구조 정보와 표준화된 모델은 의약 분야의 교육 연구, 향후 3D 프린팅을 접목한 환자 맞춤형 조직 이식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신현진 교수는 “향후 생체 적합성 재료를 활용한 3D 프린팅 기술이 개발된다면, 머지 않아 환자 맞춤형 활자 임플란트 제작 및 실제 적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기술은 활차 손상으로 고통받는 사시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IJAMT(The International Journal of Advanced Manufacturing Technology)’ 2023년 3월호에 게재됐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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