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거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백혈병 진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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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 전 이탈리아 총리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현지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전날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에 있는 산 라파엘레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이틀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코리에레델레사레나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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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 전 이탈리아 총리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현지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전날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에 있는 산 라파엘레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이틀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코리에레델레사레나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의 연인인 마르타 파시나와 동생인 파올로, 그의 자녀들이 곁을 지키고 있다.
당장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오늘 아침 베를루스코니의 주치의와 통화했다”며 “그는 베를루스코니가 조용한 밤을 보냈으며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억만장자 미디어 재벌이자 1994∼2011년 세 차례에 걸쳐 9년간 총리를 지낸 거물 정치인이다. 그는 1936년 밀라노의 은행원 집안에서 태어났고, 건설업에서 자금을 마련한 뒤 케이블TV 시장에 뛰어들어 미디어 재벌로 부상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승승장구는 정치판에서도 계속됐다. 총리 재임 기간 뇌물, 횡령, 성 추문 등 각종 스캔들 속에서도 자수성가형 인물로서 꾸준한 대중적 지지를 받았다. 2013년 탈세로 유죄 판결을 받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지난해 9월 조기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이탈리아 정계를 장악하며 현지 매체 사이에서 ‘불사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몇 년간 병원에 자주 드나드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올해 들어서는 대중 앞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건강이 쇠약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트위터에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힘내라 실비오, 이탈리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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