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미국 증시에 오른다...한류 팬덤 플랫폼 지주사 ‘한류홀딩스’ 나스닥 직상장 추진
한류홀딩스는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SEC(Security Exchange Commission)에 2022년도 감사보고서와 S-1 Registration 제출을 완료했으며 현재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한류문화 선도기업을 지향하는 한류홀딩스는 팬투를 중심으로 한 K-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한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스타트업 최초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류홀딩스는 기업 공개 규모가 3500만 달러(한하 약 4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류홀딩스의 상장주관사(Underwriter)는 1984년 미국에서 IB(투자은행)를 취득한 이지스캐피탈(Aegis Capital)이 맡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해외에서 K-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엔터 기업의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국내 플랫폼이 부재했다.
한류홀딩스의 한국법인인 한류뱅크 이재만 총괄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표적인 K-콘텐츠의 흥행작인 ‘오징어게임’의 성공을 예로 들며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국내 플랫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만 사장은 “오징어게임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넷플릭스였다”며 “영화 기생충이 미국 오스카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했지만 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국내 플랫폼이 없다”고 지적했다.
팬투(FANTOO)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다. 팬투는 아티스트 투표, 클럽, 커뮤니티, 채팅, 리워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국가와 언어의 장벽 없이 유저 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소셜 환경을 구현한 팬덤 전용 플랫폼이다.
이 사장은 “팬투는 약 2,500만 명의 글로벌 한류 팬들을 유저로 확보하고 있는데, 해외 유저 비율이 80% 이상”이라며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소통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의 팬덤 가입비 없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유저가 서로의 콘텐츠를 가공·공유해 2차 콘텐츠 생성에 따른 리워드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성국 한류뱅크 부사장은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회원 확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고자 한다”며 “팬투는 글로벌 플랫폼이기 때문에 도전해볼 만한 마켓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또, 3가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설명하며 “유저 간의 소통을 통한 커뮤니티 클럽 활성화와 콘텐츠를 이용한 팬투와 유저 간의 소통, 팬투와 제휴사 간 소통을 통해 한류 효과를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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