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EPL서 '거액' 제안 받은 무리뉴, 그럼에도 로마 잔류가 우선

윤효용 기자 2023. 4.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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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축구계 '로맨티스트' 명성에 맞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으로부터 거액을 제안을 받았지만 로마 잔류를 선택했다.

 스페인 '아스'는 6일(한국시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무리뉴 감독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2년간 1억 2000만 유로(약 1,725억 원)라는 엄청난 유혹을 받았다. 사우디 대표팀이나 알나스르, 알아흘르 중 한 클럽을 맡으면 이정도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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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축구계 '로맨티스트' 명성에 맞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으로부터 거액을 제안을 받았지만 로마 잔류를 선택했다. 


스페인 '아스'는 6일(한국시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무리뉴 감독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2년간 1억 2000만 유로(약 1,725억 원)라는 엄청난 유혹을 받았다. 사우디 대표팀이나 알나스르, 알아흘르 중 한 클럽을 맡으면 이정도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한때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던 감독이다. 스스로 '스페셜 원'이라고 부르며 수많은 클럽들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첼시, 레알마드리드, 인터밀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을 지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회 우승,  라리가 우승 3회, 세리에A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사우디의 레이더에도 포착됐다.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를 원하는 사우디는 최근 축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알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세기의 이적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후 세르히오 라모스, 리오넬 메시 등을 추가 영입을 노리며 무리뉴 감독도 함께 영입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로마와 남은 계약 기간을 다 채우는 걸 우선순위로 하고 있다. 로마와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최근 웨스트햄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받으며 EPL로 복귀할 기회도 있었지만 이 역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뒤 로마의 반등을 이끌었다.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하며 2008년 이후 팀에 첫 트로피를 가져왔다. 올 시즌 로마를 다음 시즌 UCL 복귀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로마는 현재 세리에A 5위에 올라있지만 4위 인터밀란과 승점 동률이다. 3위 AC밀란과 승점 1점차라 UCL 진출권이 가시권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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