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귀환? 바르사, 메시 아버지 만났다… '메시 중심의 팀' 약속

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리오넬 메시 재영입을 간절히 원하는 모양이다.

최근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여름 메시가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할 당시 축구계가 발칵 뒤집어질 정도로 화제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과 같은 선수로 구단 역사상 전례없는 전설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세계 최고로 거듭났고, 팀에 대한 애정으로 항상 가득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재정적인 문제가 터진 뒤 메시가 연봉 삭감에 동의했는데도 이별이 결정됐다.

메시의 계약기간이 끝나가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또 다시 증폭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 구단이 메시에게 연봉 4억 유로(약 5,756억 원) 이상의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가운데 차비 감독이 메시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전해졌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만 해결되면 메시 재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마테유 알레마니 바르셀로나 단장은 최근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고 메시는 메시의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메시는 파리에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받는 사랑은 의심할 필요도 없다. 역사상 최고니까"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BBC'는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만나 약 25분간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대화의 주제는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차비 감독의 존재가 메시의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차비 감독은 메시를 중심으로 구성된 바르셀로나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그려줬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는 메시처럼 수비형 미드필더 앞에서 뛰는 두 미드필더 중 한 자리를 맡길 계획이다. 차비는 메시에게 직접 해당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메시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해진다.

바르셀로나 복귀가 이뤄진다면 팬들과의 약속을 2년 만에 지키게 되는 것이다. 메시는 PSG로 떠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다시 꼭 돌아오겠다. 이 구단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눈물로 약속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