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해군, 후쿠시마 오염수 노출 위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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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해역을 주요 활동 무대로 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오염수 노출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출되면 가장 위험에 노출되는 이들은 우리 해군"이라며 국방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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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괴담 양산 말라” 질의 중단 사태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해역을 주요 활동 무대로 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오염수 노출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출되면 가장 위험에 노출되는 이들은 우리 해군”이라며 국방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김 의원은 “해군의 장기 작전 시 조수기를 통해 바닷물을 정화해 식수로 만들어 먹는다. 조수기(해수를 담수로 정화하는 기기)는 방사능을 걸러내는 기능이 없지 않느냐”며 “바닷물을 직접 정화해 먹는 것은 해군밖에 없다. 국방부가 안일하게 대응하지 말고 어떻게 할지 적극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다에서 함선의 평행을 잡기 위해 바닷물을 평행수로 쓰는 해군의 현장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군수함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바닷물을 평행수로 넣어야만 하지 않느냐. 오염수 방류 시 바닷물을 써야 하는데 이는 안방에 오염수를 모셔 놓고 사는 거랑 똑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 장성 출신인 김 의원은 “야당이라서 문제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군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으로 정부여당이 수세에 몰린 까닭인지 여당 의원이 김 의원 질의를 가로막는 상황도 벌어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어디 지역에서 몇 월 며칠에 (바닷물을) 채수했는데 얼마만큼 수치를 넘겼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놓고 얘기하라”면서 고함치며 김 의원의 발언을 막아섰다.
성 의원은 추후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받아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질의하란 취지였다. 발언 중 끼어든 게 불편했다면 미안하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관한 것은 괴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과학적으로 봐야 한다. 현재 한국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정부와 협력해 오염수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김 의원의 질의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하듯이 국방부 장관 입장에서는 군 장병의 건강과 안전이 소중하다”며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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