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10곳중 1곳 "해외 생산 줄일 것"…공급망 위기 탈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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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10곳 중 1곳은 향후 5년간 해외 생산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2022년 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 기업의 10.5%는 향후 5년간 해외 생산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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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10곳 중 1곳은 향후 5년간 해외 생산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2022년 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 기업의 10.5%는 향후 5년간 해외 생산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1987년 조사 이래로 가장 높은 응답률이며, 10년 전인 2012년에 비하면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해외 생산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2012년보다 23%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기기(21%), 섬유제품(15%), 유리 가공업(14%) 순으로 해외 생산 축소 의사가 높았다.
일본 기업들이 자국 생산을 늘리려 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공급망 불안으로 제품 생산에 큰 차질을 겪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지금까지 많은 일본 기업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해외 생산 비율을 높여왔다"면서도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 불안이 확산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분산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도 해외생산 비중 감축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산업용 기기를 생산하는 야스카와 전기는 중국에 대한 부품 의존도를 줄이고자 2027년까지 일본에 새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일본의 에어컨 제조 기업인 다이킨 공업 또한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대비해 동남아 등으로 부품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다.
단 해외 생산을 줄이려하는 기업들에게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 부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가 진행돼 노동력 확보가 과제가 되고 있다"며 "자동화 등을 통한 높은 생산성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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