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오염수 처리 현실적"… 정부 "수산물 안전 빈틈없는 통제"
정부는 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의 처리 과정을 현장 조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4차 보고서와 관련해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빈틈없는 관리·통제 시스템을 지속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IAEA 4차 보고서 발표에 맞춰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같이 강조했다.
IAEA는 이날 발표한 4차 보고서에서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 과정과 관련해 ‘충분히 보수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을 다루는 방사선환경경영향평가(REIA)와 관련해서는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 등에 사용하는 방법론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는 다음 달 일본 방문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모든 측면에 대한 결론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연내 발간할 예정이다.
국조실은 “우리 정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 전반에 대해 과학적·기술적 종합 분석을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석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심사·검사 자료, 심사회의 내용, 일본과의 질의·답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도 참여하는 IAEA 모니터링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국조실은 덧붙였다.
국조실은 “2011년 이후 우리 원·근해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우리 해역의 해양환경과 수산물의 방사능 농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1년 3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진행된 수산물 검사 2만5712건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도 우리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으며 현재 검증 과정에 함께 할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판단은 전문가 참여와 함께 과학과 국민의 안전 객관적 검증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고 있고 15개 현의 27개 농산물도 수입 금지한 상태다.
국내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는 작년 약 100종, 약 4000건에서 올해 모든 품종, 8000건 이상으로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이해준·김지혜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의겸과 팩트 싸움도 졌다…요즘 화제되는 '편의점 간 한동훈' | 중앙일보
- '대리모 논란' 스페인 국민배우 "아기 아빠는 사실 죽은 내 아들" | 중앙일보
- 이재명 부모 묘소 사건 반전..."선거용 기 보충 의식이었다" | 중앙일보
- [단독] 강남살인 '배후 의혹' 부부…"죽이는 건 원래 내 전문" | 중앙일보
- "남는게 있다고?"…4500원 '김혜자 도시락' 350원에 파는 비결 | 중앙일보
- 안민석 "아들 학폭 없었다…장예찬, 법적·정치적 책임져라" | 중앙일보
- 얼굴 가리고 법정 나온 돈스파이크…"반성 없다" 녹취록 꺼낸 檢 | 중앙일보
- 난임 고백했던 패리스 힐튼…대리모 통해 낳은 아들 첫 공개 | 중앙일보
- 환승연애 지웠어, 이제 됐지? 뻔뻔한 누누티비 왜 못 잡나 | 중앙일보
- "아이들 발 잘라버린다" 100억대 아파트도 못 피한 층간소음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