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사업 참여업체에 9352억 원 지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6일 30일간 사업 참여를 신청 받는다고 공고했다.
올해에는 43개 과제를 선정해 국비 410억 원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의 80% 이상을 실증 단계까지 투입해 개발된 탄소감축 기술들이 현장에서 즉각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4대 탄소 다배출 업종(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9352억 원(국비 6947억 원)을 투자해 수소환원제철, 화학공정 전기가열로, 혼합시멘트, 저온난화 공정가스 등 친환경 공정전환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철강 분야는 코크스(주원료 유연탄)를 투입하는 고로-전로 등을 대체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하이퍼 전기로 등에 2023년 11개 과제를 시작으로 8년간 총 2097억 원을 투자한다. 석유화학 분야는 탄화수소 분해 공정의 탄소 저감을 위해 전기로 분해공정, 메탄의 석유화학 원료 전환 등에 2023년 6개 과제(국비 89억 원)를 시작으로 8년간 총 1858억 원을 투자한다.
시멘트 분야는 석회석을 굽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는 점을 고려하여 석회석 함량을 최소화한 혼합재 시멘트 개발, 연료대체(유연탄→순환자원) 등 2023년 10개 과제(국비 74억 원)를 시작으로 8년간 총 2826억 원을 투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2023년 16개 과제(국비 144억 원)를 시작으로 8년간 총 2571억 원(국비 1910억 원)을 투자해 그간 식각·증착·세정 등 핵심 제조공정에 활용하던 불화가스 등을 온난화 우려가 현저히 적은 새로운 공정가스로 대체하고 이에 맞춘 공정기술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우수한 기업 및 연구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관부담연구개발비의 현금부담 비율을 현행 40~60%에서 10~15%로 대폭 낮추었으며, 연구자 동시 수행 과제 수 제한도 완화했다. 4대 다배출 업종별로 탄소중립 협력단을 지정해 해당 업종의 제조업 그린전환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사업 참여 기업뿐만 아니라 비참여 기업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EIT 전윤종 원장은 “이번 신규 R&D 과제는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되었으며, 민간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힘든 초고난도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EIT는 산업기술R&D 전문기관으로서 제조업의 그린 전환을 위한 파괴적 혁신기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1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 접속해 연구개발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KEIT는 향후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6월중 주관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7월부터 과제를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의겸과 팩트 싸움도 졌다…요즘 화제되는 '편의점 간 한동훈' | 중앙일보
- '대리모 논란' 스페인 국민배우 "아기 아빠는 사실 죽은 내 아들" | 중앙일보
- 이재명 부모 묘소 사건 반전..."선거용 기 보충 의식이었다" | 중앙일보
- [단독] 강남살인 '배후 의혹' 부부…"죽이는 건 원래 내 전문" | 중앙일보
- "남는게 있다고?"…4500원 '김혜자 도시락' 350원에 파는 비결 | 중앙일보
- 안민석 "아들 학폭 없었다…장예찬, 법적·정치적 책임져라" | 중앙일보
- 얼굴 가리고 법정 나온 돈스파이크…"반성 없다" 녹취록 꺼낸 檢 | 중앙일보
- 난임 고백했던 패리스 힐튼…대리모 통해 낳은 아들 첫 공개 | 중앙일보
- 환승연애 지웠어, 이제 됐지? 뻔뻔한 누누티비 왜 못 잡나 | 중앙일보
- "아이들 발 잘라버린다" 100억대 아파트도 못 피한 층간소음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