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제 일어나… 치료받는 데헤아 '발로 차다가' 딱 걸린 브페

허인회 기자 2023. 4. 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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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쓰러져 있는 다비드 데 헤아를 발로 툭툭 건들던 게 중계 카메라에 딱 잡혔다.

"브렌트퍼드는 매우 촘촘하고 깊이 내려 수비하기 때문에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페르난데스라는 연결고리 엔진이 있다. 매우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은 수비도 좋았다. 후반전에는 딱 한 번의 기회를 내줬는데 데헤아가 일대일 상황에서 아주 잘 막아줬다. 후반 들어 싸움에서 이겼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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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쓰러져 있는 다비드 데 헤아를 발로 툭툭 건들던 게 중계 카메라에 딱 잡혔다.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EPL 25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 맨유가 브렌트퍼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선제 결승골이 터져나왔다.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루크 쇼가 재차 문전으로 붙여줬고, 마르셀 자비처가 헤딩으로 내준 공을 래시퍼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내용만큼 화제였던 것은 후반전에 페르난데스가 몰래 한 행동이었다. 앞서 데헤아는 케빈 샤데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데헤아가 물리적인 충격을 입었고 의료진까지 투입됐다. 1-0으로 리드하던 상황이라 데헤아는 시간을 최대한 보내려고 누워있었다. 페르난데스가 천천히 걸어왔다. 그러더니 발로 데헤아의 몸을 툭툭 찼다. 이제 일어서라는 신호를 몰래 보낸 것이었다.


해당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딱 잡히며 팬들도 박장대소했다. 관중석에서 한 팬이 직접 찍은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도 퍼지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발길질이 훨씬 더 적나라하게 보이는 각도다.


맨유는 데헤아의 결정적인 선방과 페르난데스의 활약 덕분에 승점 3을 획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내내 4위 자리를 붙잡고 있던 토트넘홋스퍼가 5위로 떨어졌다. 토트넘보다 경기수도 1경기 적어 4위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 됐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 종료 뒤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를 콕 집어 칭찬했다. "브렌트퍼드는 매우 촘촘하고 깊이 내려 수비하기 때문에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페르난데스라는 연결고리 엔진이 있다. 매우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은 수비도 좋았다. 후반전에는 딱 한 번의 기회를 내줬는데 데헤아가 일대일 상황에서 아주 잘 막아줬다. 후반 들어 싸움에서 이겼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영국 '익스프레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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