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 꺼냈는데 갑자기 겨울?”....꽃샘추위에 토요일 아침 체감온도 ‘영하’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동북 지역에 자리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금요일인 7일부터 일요일인 9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요일인 8일은 전국적으로 오전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간다.
기온은 9일 낮부터 이동성 고기압이 지나며 오름세로 돌아설 예정이다. 추위가 지나간 10일에는 저기압이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등 황사 발원지를 지나며 황사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예보에서 7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상 2~10도, 낮 최고기온을 영상 12~20도로 예상했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3~17도로 예측했다.
지난 3월은 전국 평균기온이 9.4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3월이었다. 지난달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전역 기온이 매우 높았다. 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 평년보다 대류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그 북쪽 중앙아시아부터 동아시아까지 하강기류가 형성돼 폭넓게 고기압성 순환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따뜻한 3월에 개화가 빨라지면서 과수농가는 비상이다. 꿀벌 등 곤충이 왕성하게 활동하기 전에 꽃이 만개하며 농가에서는 드론 등을 동원한 인공수분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평년보다 포근한 날이 이어지다가 기온이 급강하하기 때문에 과수농가는 특히 냉해가 입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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