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검찰,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압수수색…주가 3%대 급락
카카오 주가는 6일 전일대비 3.14% 하락한 5만8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검찰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에 올라서는 과정에서 SM 주가에 대한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하이브가 SM 주식을 공개매수하던 지난 2월 SM 주식을 대거 매입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2만원을 넘어서며 결국 하이브의 공개매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카카오는 주당 15만원에 SM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했고 최종적으로 지분 35% 확보에 성공했다. 이와관련 하이브측은 공개매수 기간 특정세력의 대량매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28일 ‘자본시장법 위반혐의에 대한 조사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SM 인수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융당국도 경고에 나섰다. 지난달 초 이복현 금감원장은 “(SM 인수 과정에서) 만에 하나 특정 세력 내지는 집단이 그런 위법 요소가 있는 부분에 관여한 게 확인되면 법과 제도상 최대한 권한을 사용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측은 “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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