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우크라에 미그기 추가 지원…서방 ‘전투기 연합’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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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핵심 군사 동맹국인 폴란드가 서방 동맹국 중 가장 먼저 전투기를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전투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폴란드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서방에 '전투기 연합' 형성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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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핵심 군사 동맹국인 폴란드가 서방 동맹국 중 가장 먼저 전투기를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전투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폴란드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서방에 ‘전투기 연합’ 형성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광장에서 한 연설에서 “(폴란드의) 리더십이 전차 연합에서 증명된 것처럼 전투기 연합에서도 발휘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폴란드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바흐무트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러시아 침략군에 의해 포위될 위험이 생길 경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다른 서방 동맹국 중 우크라이나에 가장 먼저 전투기를 지원한 폴란드는 자국군이 보유한 미그-29기를 모두 인도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그-29 4대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넘겼고 4대는 현재 인도가 진행 중”이라며 “6대는 정비 중으로 곧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폴란드군이 보유한 전투 태세가 완비된 미그-29기 28대는 당분간 보유하되, 한국과 미국에 주문한 전투기가 도착하면 기존 전투기들도 우크라이나에 넘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다 대통령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보안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폴란드는 미그-29기 외에 F-16 전투기 지원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마르신 프르지다츠 폴란드 대통령 외교정책 보좌관은 “폴란드가 (F-16 전투기의) 파견 여부를 곧바로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그-29기 외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F-16 전투기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비서실장은 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14년 2월부터 러시아군의 점령 하에 있는 크림반도에 대해 러시아와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시비하 부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반격을 계획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가 전장에서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하고 크림반도와의 행정적 경계에 서게 된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외교적 페이지를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군대에 의한 크림반도 해방을 배제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크림반도를 둘러싸고 러시아가 핵 무기를 동원하거나 전쟁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일부 서방 국가들의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크림 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을 떠날 때까지 평화 회담을 배제해왔다. FT는 “지난해 4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 학살 사건으로 양국 간 평화협상이 중단된 이래 우크라이나에서 명확한 협상 재개 신호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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