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건산업 수출 32조 기록...의약품 날았다

김성아 2023. 4. 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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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역대 두 번째 실적을 기록했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합친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242억달러, 한화로 약 31조9000만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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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바이오의약품 등 수출 증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역대 두 번째 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백신, 바이오의약품 등 의약품의 선전이 있었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합친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242억달러, 한화로 약 31조9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역대 최고였던 2021년 254억 달러보다 4.7%가량 줄었다. 엔데믹으로 의료기기 부문에서 진단용 시약 수출이 크게 줄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화장품 부문에서도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수출액이 줄었다.


다만 의약품 부문은 성장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백신류가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호주, 대만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백신류 수출액은 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3%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일본, 헝가리 등 국가에서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독일, 이탈리아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36.3억 달러, 전년 대비 7.5% 늘어난 수출액을 기록했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2022년 보건산업은 엔데믹화에 따른 방역물품 및 관련 품목의 수요 축소로 전년도와 비교해 수출액이 소폭 하락했으나 최근 5년간 타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원가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나 보건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선제적 지원방안으로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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