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42년 김수로왕의 가야국 건국, 명확히 기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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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이 오는 4월 말부터 '가야' 관련한 유물 전시회를 여는 가운데, '식민사관청산 가야국사(史) 경남연대'는 "서기 42년 김수로왕의 가야국 건국을 명확히 기록하라"고 촉구했다.
먼저 경남연대는 일본 전시와 관련해 "제목 자체가 수상하다. 가야가 미지의 어느 왕국이란 말인가"라며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후한건무십팔년임인(서기42년)에 김수로왕이 '가락국'을 건국한 기록이 있다"고 했다. 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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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식민사관청산 가야국사경남연대는 4월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중앙박물관과 김해박물관은 가야국사 왜곡전시를 걷어 치워라"고 했다. |
ⓒ 윤성효 |
국립김해박물관이 오는 4월 말부터 '가야' 관련한 유물 전시회를 여는 가운데, '식민사관청산 가야국사(史) 경남연대'는 "서기 42년 김수로왕의 가야국 건국을 명확히 기록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연대는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국사 왜곡 전시를 걷어치워라"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해박물관에서 오는 28일부터 "바다를 건넌 가야인"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지난해 10~12월 사이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올해 1월 24일부터 3월 19일까지 국립규슈박물관에서 열렸던 "가야-고대 동아시아를 살아온 어느 왕국의 역사"라는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유물을 가져와 여는 것이다.
일본 전시회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한일교류전으로 열렸고, 고령 지산동 출토 금동관 등 162건 213점이 선을 보였다. 일본 전시회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500여년 전 고대 한국과 일본 간 교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였던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일본에 소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했다.
경남연대는 일본에 이은 김해 전시에 대해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경남연대는 일본 전시와 관련해 "제목 자체가 수상하다. 가야가 미지의 어느 왕국이란 말인가"라며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후한건무십팔년임인(서기42년)에 김수로왕이 '가락국'을 건국한 기록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일본 전시에서는 역사연표 끝에 '가야의 성립 시기에 대하여 조선반도의 역사서 삼국유사(13세기 후반에 편찬)에 AD42년에 수로왕이 금관가야를 건국했다는 기술이 보여 더욱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며 "우리나라 국호가 '조선반도'라는 말이냐"고 했다.
이어 "일본측이 단서를 덧붙인 것은 서기 42년 '가야국 건국'은 믿을 수 없기에 '검토할 대상'이므로 본분에 표시는 못하니, 참고로 알고나 있으라는 뜻이다"며 "가야국 유물을 대여해 간 기관 치고는 매우 거만하기 짝이 없는 표현으로, 우리 스스로 망신을 자초하는 꼴이다"고 했다.
또 경남연대는 "일본측 자료에는 '임나일본부설'에서 말한 임나 강역(彊域)을 경상도(낙동강)에서 전라도(섬진강)까지 확장시키려는 일본측 음모가 엿보인다"며 "일본 극우세력에 동조하는 유형의 역사왜곡이 수정되지 않고 반복 전시되는 한 더 이상 '가야국 유물'이 임나일본부설의 선전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남연대는 "가야국은 임나가 아님을 뚜렷하게 밝혀라", "<일본서기>에 근거한 임나 지명을 삭제하라", "(가야 유물) '파사석탑'과 '흙방울 토기'를 기록하고 전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립김해박물관 관계자는 "일본 전시와 김해 전시의 제목이 다르고, 가야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살았던 흔적을 알 수 있는 유물을 가져와서 함께 전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전시를 할 때 관련 자료를 보고 일부 오류가 있어 수정을 해서 바로 잡기도 했고, 일부 역사 용어는 일본측 연구에 따라 표기가 된 것으로 안다"며 "김해 전시에는 임나일본부설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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