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1.4% 하락…"반도체·2차전지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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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출회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4%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7.21포인트(0.29%) 내린 2488.0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계속해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34억원, 5060억원 상당 팔아치웠고 개인은 9567억원어치 순매수해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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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0.78% ↓
환율은 8.6원 오른 1319.1원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출회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4%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5.98포인트(1.44%) 내린 2459.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21포인트(0.29%) 내린 2488.0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계속해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34억원, 5060억원 상당 팔아치웠고 개인은 9567억원어치 순매수해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16%)를 제외하고 대부분에 파란 불이 들어왔다. 삼성SDI가 4.24%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네이버(NAVER)(-3.66%), POSCO홀딩스(-2.95%), 삼성전자(-2.50%), LG화학(-2.19%), LG에너지솔루션(-1.36%), SK하이닉스(-0.95%), 현대차(-0.86%), 기아(-0.37%)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7%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전기·전자(-2.19%), 섬유·의복(-2.17%), 증권(-1.91%), 철강·금속(-1.81%), 운수창고(-1.79%) 순으로 내렸다. 반면 의약품(1.20%), 전기가스업(0.33%), 비금속광물(0.31%), 통신업(0.04%)은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들의 연이은 부진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다"라며 "현선물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됐는데 선물에서 2조원 이상 매도하며 반도체, 2차전지 등 시가총액 대형주 전반의 약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는데 외국인 매물 출회와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라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 쇼크 우려에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6원 오른 달러당 1319.1원을 기록했다. 전날 종가보다 6.0원 오른 1316.5원에 개장한 뒤 장중 1320.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6.78포인트(0.78%) 하락한 865.58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859.13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축소하며 860선을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192억원, 1190억원가량 순매도했고 개인은 3371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엘앤에프(-3.95%)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엔씨소프트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카카오게임즈는 3.73% 하락했고 펄어비스도 3% 넘게 내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5.32% 상승했고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1.94%), 에코프로(1.36%), 셀트리온제약(1.08%), HLB(0.70%)가 그 뒤를 이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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