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신상,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 한 잔에 각설탕 23개 ‘당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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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봄맞이 신상 음료로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라는 신메뉴를 출시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의)당류가 68g 정도면 상당한 양의 당이 함유된 것"이라며 "음료에 들어간 단순당은 당화 지수(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가 높기 때문에 섭취와 동시에 당을 급격하게 올려 당 대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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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 톨 사이즈(355ml)의 당 함량은 68g이다. 실제 각설탕 한 개의 당류가 약 3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누리꾼의 비유대로 각설탕 23개를 한 번에 먹는 셈이다. 더 큰 용량인 그란데 사이즈(473ml)와 벤티사이즈(591ml)의 당류는 94g, 111g에 달한다. 국제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당류 섭취 기준(25g)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해당 음료의 상품 설명란에 ‘바질, 루꼴라 등 그린 채소의 건강함과 레몬, 망고의 짜릿한 상큼함으로 춘곤증을 이겨내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자칫 해당 음료를 채소가 들어간 건강 음료로 착각하고 마셨다간 오히려 당류를 지나치게 섭취해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6%,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했다. 이 외에도 한 컵의 물 대신 1회 분량의 가당 음료를 마시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7~8%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발표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의)당류가 68g 정도면 상당한 양의 당이 함유된 것”이라며 “음료에 들어간 단순당은 당화 지수(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가 높기 때문에 섭취와 동시에 당을 급격하게 올려 당 대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남은 당은 중성지방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몸에 절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단맛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식사 후 입가심이 필요하더라도 당분이 과다 첨가된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특히 비만한 사람에게 당이 함유된 음료는 더욱 금물이다. 당이 첨가된 음료보다는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게 건강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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