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의 행복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

조성일 2023. 4.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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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에 열정이 있을 때 퇴근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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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일 기자]

ⓒ 픽사베이
회사에서 짊어졌던 짐을 퇴근 지하철과 버스에 같이 싣고 오는 직장인이 주변에 많이 있다. 퇴근하는 길이 일의 연장으로 지속된다면 오히려 더 지칠 수도 있다.

퇴근이 가벼운 이유

퇴근 시간은 일을 뒤로 하고 나에게로 빠져 들어가는 시간이다. 퇴근이 일의 연장선에 존재하는 순간 어깨의 무게감은 지속된다. 퇴근 후 나만의 시간이 자아의 가치를 강화시키는 시간이 되어 준다면 회사에서 지쳤던 순간들이 조금씩 사라질 것이다. 지친 심신을 이완시키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거나 가슴이 통하는 사람과 인생을 이야기하며 나를 찾아 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직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본인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고 평가받아야 한다. 일이 정리가 안 되었을 때는 퇴근이 무거울 수밖에 없고 책임감이 더해질 때는 일의 연속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길은 가볍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신의 퇴근길은 가벼운가?

회사에서 일을 대하는 태도가 무책임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역할을 회사에서 충실히 행하며 그에 따른 보람을 느낄 때 퇴근의 가치는 더 커질 수 있다. '월급루팡'이 되어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자신의 경제적 활동을 하며 성장을 꿈꾼다. 회사에는 무거운 짐을 갖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책임감을 갖고 일하며 자신의 성장을 꿈꾸는 사람일수록 간절함은 더욱 크고 회사 내 일의 무게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업무에 대한 몰입감은 강해질 수 있다. 이런 직원일수록 퇴근을 해도 회사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업무에 빠져 있게 된다. 어찌 보면 열정도 책임감도 강하기에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일 수 있다. 

우리들은 회사에서 어떤 사람인가?

근무시간, 일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일의 양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 자신의 권리만을 이야기하며 남 탓을 하는 직원 부류도 있다. 주변 동료들을 둘러보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직원들도 있다. 하지만 회사생활의 시간은 자신이 어떤 태도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어둠 속에 새벽은 다가오고 아프지 않으면 아픔을 모른다. 회사에서의 무게감을 느끼지 못하면 회사생활에 대한 고마움과 성장에 대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일은 누구에게는 간절함이고 성장이다. 일에 자신의 의미를 찾지 않으면 불필요한 시간이 된다.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하루를 열심히 살았다면 퇴근시간이 조금은 자신을 이완시켜 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열정과 간절함을 갖고 살아가는 회사원들에게 퇴근 시간은 또 하나의 나로 돌아가는 시간이 된다. 

꼰대가 사라지는 시대, 신뢰로서 서로를 보완한다

회사만이 아니라 어디든 꼰대는 존재해 왔다. 꼰대 상사의 행동에 퇴근시간이 답답해지는 회사들도 있다. 퇴근 임박 시간 미팅, 내일 아침 보고서 요청, 퇴근 후 단톡 업무지시, 야근의 일상화 등 아직도 꼰대 상사들의 스타일은 많은 곳에 남아 있다. 회사의 급한 일로 인한 야근과 업무지시 등은 늘 발생한다. 이런 급한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직원들과의 신뢰일 것이다.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부모가 평상시 관심을 가져줘야 서로가 어색하지 않듯 회사 내에서도 직원들과 평상 시 신뢰를 쌓아가야 긴급한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진다. 직급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과거 시대의 직급 서열화에 따른 군대식 체계는 아니기에 수평적 신뢰를 서로에게 쌓아가려 노력해야 한다. 회사에서 상호간 신뢰가 존재할 때 퇴근 시간은 더 즐거운 시간이 된다. 반면 사람 관계에서의 답답함이 존재하며 서로의 불신이 존재할 때 그 부담은 퇴근길을 무겁게 해 준다.

직원들의 퇴근 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리더

직원들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도 리더의 몫이다. 하지만 리더의 책임만 이야기하는 것은 과한 부분이 있다. 직원 스스로도 소통하려 노력하며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행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직원들도 직급에 대한 일방적 소통을 싫어하듯 직원 스스로도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리더와 직원 간의 신뢰와 소통은 서로의 노력이 필수이다.

획일적 세대 구분을 떠나 직장인으로서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상사던 직원이던 지금의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혹시 스스로가 주변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하며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는지 되돌아 보아야 한다. 회사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경제적 혜택을 받으며 충분히 다양한 공부와 성장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회사생활의 고단함은 존재하지만 스스로가 근무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따라 퇴근 시간의 의미는 달라진다. 회사원들에게 퇴근 시간이 자아의 이완과 자아의 또 다른 성장 세계로 들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회사생활에 스스로가 열정적이고 성장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 당신의 신뢰는 회사와 동료들에게 쌓여가고 퇴근 시간은 당신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줄 것이다. 퇴근 시간이 가벼워질 때 당신의 또 다른 넥스트는 밝아지게 된다. 모든 회사원들의 퇴근시간이 값진 시간으로 전환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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