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젠더 따라 치료도 다르게…국내 첫 '성차의학연구소'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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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성차의학연구소 개소식과 이를 기념한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과 함께 열린 학술 포럼은 ▲성차의학 소개와 성차의학연구소 활동 방향(김나영 소장) ▲성차의학의 세계적 흐름(백희영 서울대 명예교수) ▲Sexual dimorphism in animal experiments(성제경 서울대 수의대학 학장) 순으로 진행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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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성차의학연구소 개소식과 이를 기념한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대 연구소장은 성차의학 분야의 선구자이자, 세계 최초로 소화기분야 성차의학 교과서를 국제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발간한 바 있는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맡는다.
성차의학(sex/gender specific medicine)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성별 간 차이를 생물학·사회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다. 성별과 젠더 특성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학을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맞춤·정밀 의학 관점에서 성차의학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서구권은 이미 2010년대부터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나 메이요 클리닉, 독일 샤리테 병원 등 세계적인 기관들이 성차의학연구소 설립에 나서는 등 연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에서 성차의학연구소가 세워진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김나영 소장은 “성차의학은 여성만을 위한 분야가 아니라 편향성을 극복해 남녀가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며 “각 임상영역의 연구 전 과정에서 성차를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환자 맞춤의 정밀 의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과 함께 열린 학술 포럼은 ▲성차의학 소개와 성차의학연구소 활동 방향(김나영 소장) ▲성차의학의 세계적 흐름(백희영 서울대 명예교수) ▲Sexual dimorphism in animal experiments(성제경 서울대 수의대학 학장) 순으로 진행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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