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수의사 엑스레이 촬영 교육 무료 제공…동물병원협회와 '맞손'

정길준 2023. 4. 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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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왼쪽)와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엑스레이 영상진단 검사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물병원 진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엑스레이 영상진단 검사 교육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양사는 올바른 엑스레이 촬영법과 방사선 안전 관리를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엑스캠프'를 추진한다. 전국 수의사·동물보건사 등 동물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오프라인 교육과 관련 교재를 무료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람과 달리 말을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질병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진단 검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사람을 넘어 동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15초 안에 도출해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다.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 필요 없이 웹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높은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 덕분에 출시 약 6개월 만인 현재 전국 150여개 동물병원이 사용 중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와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펫 케어 시장을 키우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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