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도마' 김기현, '의원수 감축' 카드 통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0일 선거법 개정 국회 전원위원회를 앞두고 '국회의원수 감축'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고 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의 의원정수 감축 발언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부진한 당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재원·조수진 등 잇단 설화
"당대표 권한 행사"…강경 대응 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0일 선거법 개정 국회 전원위원회를 앞두고 '국회의원수 감축'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고 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소 30석 이상 (국회의원 정족수를) 줄일 수 있다"면서 "국회 신뢰 회복이 안 되는 마당에 (신뢰) 회복을 위한 특권 내려놓기 조차 없이 선거제를 개편하자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행 300석인 의원수는 절대적이지 않다면서 적정 의원수를 따져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하고 세비 총예산을 동결한다고 하더라도 정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무려 71%에 육박한다"면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9.3%로 높은 반면,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9.0%, 8.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의원정수 감축 발언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부진한 당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로 보인다. 지난달 8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김기현 지도부'는 출범 한 달 만에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당대회 직전까지 이른바 '컨벤션 효과'로 인해 당 지지율이 반등했지만 이후부터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37.1%(3월 27~31일)로 전당대회 직전(2월 27일~3월 3일) 44.3%보다 7.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0.7%에서 47.1%로 6.4%포인트 올랐다.
이는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이 지난달부터 잇따라 설화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데 이어 조수진 최고위원도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공기 다 먹기' 등을 거론하며 제대로 된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이날 실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도 쉽지 않다"면서 "이 시간 이후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당원을 부끄럽게 만드는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 대표 권한을 보다 엄격히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윤리위원회를 조속한 시일에 구성하고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사례는 차후 자격 평가 시 벌점을 매기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