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으로 아이들 돌봤는데... 우리가 왜 해고 검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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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 노동자들과 서울시민께 밝힙니다. 우리 보육교사들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그저 우리는 코로나19 시기 감염의 우려에 가슴 졸이며 아이들을 정성으로 돌보기만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왜 해고의 검토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서울시민의 공공돌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을 중단할 이유도, 보육노동자들을 해고할 이유도 없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 중단과 보육노동자 집단해고는 서울시의회에서 이야기하는 공적돌봄의 정상화라거나 사측에서 이야기하는 자구안이 될 수 없습니다. 돌봄을 중단하는 것을 자구안이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도, 있어서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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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세아 기자]
▲ 기자회견 사진 |
ⓒ 공공운수노조 |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서울시민의 공공돌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을 중단할 이유도, 보육노동자들을 해고할 이유도 없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 중단과 보육노동자 집단해고는 서울시의회에서 이야기하는 공적돌봄의 정상화라거나 사측에서 이야기하는 자구안이 될 수 없습니다. 돌봄을 중단하는 것을 자구안이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도, 있어서도 안 됩니다."
▲ 피켓을 든 기자회견 참가자들 |
ⓒ 공공운수노조 |
이들은 6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 지속과 보육노동자 고용 보장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최근 보육사업에 1조 901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내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고용불안에 휩싸인 상황이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지난 4월 4일 교섭 현안으로 사측에 어린이집 운영 지속 가능성에 대해 질의했으나 사측은 미확정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사측은 황정일 원장의 운영의지가 중요하겠으나 현재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서울시는 보육사업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서울시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보육사업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제대로 답변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작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운영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해고 검토 관련 보도 이후 보육 노동자들이 공공운수노조에 대거 가입하면서 추진된 기자회견이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한 보육교사는 "고용이 불안해짐에 따라 공공이 책임지는 돌봄이라 내세우던 서비스의 질도 크게 위협받고 있고, 현장에 남은 보육교직원들의 업무 가중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완성되어가고 있다"라며 "당장 위수탁 해지라는 벼랑 끝에 몰린 송파 든든어린이집을 시작으로, 노원, 서대문, 영등포, 중랑, 은평, 강동든든어린이집까지 7개의 국공립어린이집 교직원들은 불안과 혼란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교육에만 안심하고 전념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문제를 시의회 안에서 가까이서 지켜봤던 권수정 전 서울시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우리 서울이 제대로 된 서울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삶을 아래부터 지켜내는 일을 예산과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 피켓을 든 기자회견 참가자들 |
ⓒ 공공운수노조 |
이날 기자회견은 보육교사들이 소속된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지부를 비롯해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북서지구협의회, 민주노총 서울본부, 마포 녹색당, 권수정 전 서울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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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웰페어이슈에도 중복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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