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시켰던 감독 ‘재선임’…위기의 첼시 '초강수' 두나
김명석 2023. 4. 6. 14:39
위기에 빠진 첼시가 프랭크 램퍼드(44·잉글랜드) 전 에버턴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할 전망이다. 첼시 레전드 출신이기도 한 램퍼드 감독은 이미 한 차례 첼시를 이끌다 경질된 바 있다.
영국 BBC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램퍼드 전 감독이 공석인 첼시 사령탑으로 선임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슐리 콜 등이 램파드 감독과 함께 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시즌을 시작했지만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포터 감독도 지난 2일 경질돼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현재 첼시는 10승 9무 10패의 성적으로 리그 11위에 처져 있다.
램퍼드는 선수 시절만 하더라도 648경기에 출전해 211골을 기록한 첼시 구단 대표 레전드다. 다만 2019년 7월 감독으로 부임한 뒤엔 1년 반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했던 사령탑이기도 하다.
램퍼드 감독이 이끈 첼시는 첫 시즌 리그 4위로 전 시즌보다 한 계단 순위가 떨어졌다. 2020~21시즌엔 성적이 더 추락했고, 팀이 9위까지 떨어지자 시즌 도중 경질됐다. 1년 반 동안 첼시에서의 성적은 84경기 44승 17무 23패였다.
1년 뒤 에버턴 지휘봉을 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복귀했지만, 첫 시즌 극적인 잔류 이후 두 번째 시즌에도 내내 강등권에 머무르며 고전하다 결국 지난 1월 또 경질됐다. 이후 3개월 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 친정팀 첼시가 다시 한번 손을 내민 것이다.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아직 지도력을 인정받지 못한 램퍼드 감독의 선임 계획이 초강수인 이유다. 램퍼드 감독 입장에선 반전의 기회일 수도 있지만, 반등에 실패하면 가뜩이나 위기인 감독 커리어에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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