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저자와의 만남…성경 읽기는 그리스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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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책을 통해 저자를 만나게 한다.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IVP)는 고상섭 서울 그사랑교회 목사, 이동열 합동신학대학원대 기독교교육학 교수, 이정규 서울 시광교회 목사, 이춘성 고려신학대학원대 기독교윤리학 겸임교수가 함께 펴낸 책이다.
'리딩지저스'(웨스트민스터프레스코리아)는 지난해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교수진이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를 표방하며 우리말로 번역해 펴낸 6권짜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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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발견하는 성경읽기/지우
리딩지저스/웨스트민스터프레스코리아
독서는 책을 통해 저자를 만나게 한다. 진정한 독서는 단순 정보 취합을 넘어 문자를 통해 저자와 영혼을 교감하는 행위이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성경 읽기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신약은 물론 구약 전체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 묵상하는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게 하신 말씀 그대로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눅 24:27)하는 방식의 성경 읽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IVP)는 고상섭 서울 그사랑교회 목사, 이동열 합동신학대학원대 기독교교육학 교수, 이정규 서울 시광교회 목사, 이춘성 고려신학대학원대 기독교윤리학 겸임교수가 함께 펴낸 책이다. 지난해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의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 통독을 위해 영상을 제작하며 준비한 원고를 기반으로 했다. 창세기에서 에스더까지 1권으로 나왔고, 향후 요한계시록까지 시리즈로 담아낼 예정이다. 이정규 목사는 서론에서 “기독교의 중심에는 충고와 명령들이 있지 않다. 오직 예수님이 계시다”라고 밝힌다.
고상섭 목사는 창세기 후반부 야곱과 요셉의 이야기를 전하는 부분에서 하나님의 역설적 일하심을 말한다. 성경이 처음부터 장남 가인이 아닌 아벨을, 이스마엘이 아닌 이삭을, 에서가 아닌 야곱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 구속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분석한다. 고 목사는 “다윗 왕도 장남이 아닌 막내였다”면서 자연스럽게 예수님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는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인간적으로 내세울 것 없는 여인들의 이름이 등장한다”면서 팀 켈러 목사의 책 ‘팀 켈러의 예수, 예수’(두란노)의 한 대목을 들려준다.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의 방식과 인간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든 종교와 도덕 철학은 우리에게 전력을 다해 살라고 말합니다. 그런 종교와 철학은 강자에게 호소합니다. 예수님은 너희 행위가 아닌 내가 이룬 일을 통해 그들을 구원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를 발견하는 성경읽기’(지우)는 한병수 전주대 교수의 저술이다. 미국 그랜드래피즈 칼빈신학교에서 역사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한 교수는 전주대 선교신학대학원장과 대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 서론’(부흥과개혁사) ‘기독교란 무엇인가’(복있는사람) ‘로마서에 반하다’(다함) 등을 집필한 그는 “남은 인생 동안 성경의 어떠한 부분을 읽더라도 예수를 읽어내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수라는 안경으로 성경을 보십시오. 모든 것이 다르게 보입니다. 성경을 읽었어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그에게로 나오지 않는 것은 성경을 예수님에 대한 증거로 읽지 않은 탓입니다. 성경을 예수의 증거로서 읽지 않으면 예수께로 나오지 않고 나올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고려하며 성경을 읽으면 성경의 맥이 잡힙니다. 예수를 지향해야 성경의 본질을 만납니다. 성경을 올바르게 읽으면 예수라는 의미에 도달하게 됩니다.”
‘리딩지저스’(웨스트민스터프레스코리아)는 지난해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교수진이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를 표방하며 우리말로 번역해 펴낸 6권짜리 책이다.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 대구 동신교회(문대원 목사)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등이 성도들의 1년 성경 통독 교재로 선택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언약의 성취를 이야기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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