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인스타 생성형 AI 장착하나… 메타 “연내 상용화”

김철오 2023. 4. 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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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SNS·메타버스 기업 메타 플랫폼스가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올해 중으로 상용화할 계획을 밝혔다.

앤드루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발표한 생성형 AI 개발부 신설을 언급하며 "몇 가지는 올해 안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메타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 사업에서 AI로 영상을 제작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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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메타 CTO 니혼게이자이 인터뷰
“관련 지식 없이 콘텐츠 생산 가능할 것”
픽사베이 제공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SNS·메타버스 기업 메타 플랫폼스가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올해 중으로 상용화할 계획을 밝혔다.

앤드루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발표한 생성형 AI 개발부 신설을 언급하며 “몇 가지는 올해 안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메타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 사업에서 AI로 영상을 제작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가 생성형 AI 개발 계획에서 시기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메타는 페이스북의 후신으로,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0월부터는 메타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명을 메타로 바꿨다. 보즈워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타버스 플랫폼에도 AI를 응용할 것”이라며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3차원 공간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생산에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즈워스는 지난해 11월 상용화돼 세계로 생성형 AI 열풍을 끌어낸 챗GPT의 개발사인 미국 스타트업 오픈AI에 대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사용한 기술의 상당수는 우리 회사에서 구축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 데이터를 생산하는 SNS 플랫폼으로 꼽힌다.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는 지난달 28일 유명 인사 1000여명의 서명을 모아 공개한 서한에서 오픈AI의 최신형 LLM GPT-4를 능가하는 AI 시스템의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하자고 요구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이미지 생성형 AI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 스테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CEO 같은 IT 기업 경영자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하지만 보즈워스는 이런 움직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술은 진화를 이해한 뒤에 보호하거나 안전하게 조처해야 한다”며 최첨단 생성형 AI 개발에 대한 일시적 중단에 대해 “비현실적이고 비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하드·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도 지난 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 개발 중단에 대해 “그렇게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 뒤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 기능을 장착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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