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아빠는 내 아들"…'대리모 논란' 국민배우 고백에 스페인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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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논란'으로 나라 전체를 들썩이게 한 스페인 국민 배우가 아이 아빠의 정체를 공개하며 또다시 나라 전체를 발칵 뒤집어놨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페인 배우·방송인인 아나 오브레곤(68)은 잡지 '올라' 인터뷰에서 "대리모를 통해 얻은 이 아이는 내 딸이 아니라 손녀"라면서 "생물학적 아버지는 3년 전 사망한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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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아니라 손녀" 인터뷰 밝혀 더 충격
스페인에선 대리모 불법…현지 뜨거운 논란
'대리모 논란'으로 나라 전체를 들썩이게 한 스페인 국민 배우가 아이 아빠의 정체를 공개하며 또다시 나라 전체를 발칵 뒤집어놨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페인 배우·방송인인 아나 오브레곤(68)은 잡지 '올라' 인터뷰에서 "대리모를 통해 얻은 이 아이는 내 딸이 아니라 손녀"라면서 "생물학적 아버지는 3년 전 사망한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1955년생으로 만 68세인 오브레곤이 최근 미국 마이애미의 병원 앞에서 신생아를 안고 있는 사진이 현지 잡지에 실리면서 앞서 논란이 크게 일었다.
오브레곤의 아들 '알레스'는 27살이던 2020년 5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는 자손을 남기고 싶다던 아들의 생전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대리모 출산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오브레곤은 아들이 생전에 미국 뉴욕에 보관한 냉동 정자를 이용, 플로리다에 사는 쿠바계 대리모를 통해 최근 '손녀'를 얻었다.
오브레곤은 "아이는 알레스의 딸이다. 아이가 크면 아빠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있도록 자기 아빠가 영웅이었다는 점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이 인터뷰 내용을 공유한 뒤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알레스야, 암을 막아주겠다고 맹세했는데 지키지 못했다"며 "(네 딸을) 안으면 너를 다시 않는 것 같은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 든다. 무한한 사랑으로 돌봐줄게, 하늘에서 도와주렴"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 머무는 오브레곤은 스페인으로 돌아가기 전에 미국 주재 스페인 영사관에서 '손녀'에 대한 입양 절차를 밟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들은 오브레곤이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1면에 싣는 등 그의 소식을 앞다퉈 다뤘다. 스페인 잡지 렉투라스는 아이의 대리모 기사를 특집으로 다뤘다.
아울러 오브레곤은 손녀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 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 욕심 채우려 대리모 쓰다니…" 스페인 현지에선 비판 거세
이미 지난주에는 오브레곤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었다는 소식으로 스페인에서 거센 찬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스페인 평등부 장관은 "대리모는 스페인에서는 합법적이지 않은 행위"라면서 "우리 나라에서 이는 법적으로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의 하나로 간주된다"고 비판했다.
평등부 장관은 특히 대리모로 이용당하는 여성을 언급하면서 "이들 여성은 가난이나 위기에 직면했거나,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다는 현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산부 장관도 "여성의 몸을 착취하는 또다른 행위"라고 규탄했고, 다른 장관도 "누군가의 욕심을 채우려고 돈으로 여성의 몸을 사들이거나 빌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오브레곤은 대리모는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인정되는 합법적 재생산 제도라고 반박했다.
성소수자, 편부모, 불임 부부 등은 대리모 이용이 몇 안 되는 현실적인 선택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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