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가짜뉴스 뿌리뽑아야…양곡관리법 거부, 국민 위한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진실을 목숨처럼 여기는 신문의 힘으로 정체불명의 가짜뉴스를 미디어 시장에서 뿌리 뽑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7회 신문의 날 기념행사 축사에서 "지금 많은 국민이 가짜뉴스로 인해 크나큰 혼란을 겪고 있고 상당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문의 위기가 신문의 역할과 존재의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국민이 신뢰하는 신문의 공공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4차산업혁명과 함께 이제는 데이터가 곧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우리 신문은 100년이 훨씬 넘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기록해 온 데이터의 보고"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러분이 축적하고 있는 엄청난 기록이 우리의 경제, 사회, 교육,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훌륭한 지적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에게 매우 유용한 지식과 정보, 창의의 토대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 "한일관계 회복·양곡관리법 재의요구는 국민 위한 것"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까지 3일간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을 언급하며 "한일관계의 회복, 양곡관리법 재의요구 등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을 위해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에서도 사안의 취지와 본질이 잘못 전달돼 국민들께서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대국민 소통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다음 달 17일부터 2개월여간 진행되는 안전취약시설 집중 점검 관련해 전날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어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에서 보듯이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는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적지 않다"며 "타성에 젖은 형식적인 진단은 더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기관장은 직접 점검 현장을 찾아 내실있고 정밀한 안전 점검이 이뤄질 수 있게 하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 안건인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선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인력양성이 시급하다"며 "정부에서는 향후 5년간 전문인력 1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 우수한 융복합 인재가 배출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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