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무려 5쌍 커플 but 현실은 0…정숙·영자 솔로 탈출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솔로'에서 무려 5쌍의 최종 커플이 탄생했다. 하지만 현실 커플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영자와 정숙은 각각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5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에서 대혼돈 러브라인을 이어오던 13기에서는 영식-영숙, 상철-옥순, 영호-정숙, 영수-현숙, 광수-순자가 커플이 됐다.
남녀 6명씩인 '솔로나라'에서 무려 다섯 쌍의 최종 커플이 나왔다. 91회까지 이어진 총 13기 중 '역대 최다' 커플을 배출해내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D그룹 주요 계열사 중 한 곳에서 파이낸스 택스 팀 과장으로 일하는 영자는 현재 열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영자는 방송에서 0표를 받아 고독 정식을 먹는가 하면, 영수와 상철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에 오열한 바 있다. 마지막회에서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자는 "난 현재 안 고독하다. 최근에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게 된 분이 있다. 좋은 감정으로 좋게 만나기 시작했다. 그분에게서 너무 많은 위로와 용기를 받으면서 현재 잘 지내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난초 수출입, 농부, 귀농 귀촌 교육을 하고 있는 영철은 "난초에 물을 잘 주고 있다. 아직 확실한 그런 건 없지만 목표가 있다. 내년 안에는 결혼하고 싶다. 최대한 찾으려고 노력하고 싶다"라며 현재 솔로임을 언급했다.
한의사 상철은 "우리도 나와 좋은 감정으로 몇 번 더 만났는데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동갑이고 친구 같아서 남사친, 여사친으로 잘 지내고 있다. 종종 안부도 묻는다. 새로운 사랑을 만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새로운 분을 찾고 있다. 방송하는 동안 소개팅을 받는 게 그렇더라. 몰래 데이트를 하는 것도 그렇지 않나"라고 했다.
승무원 옥순은 "나도 상철님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으면 좋겠는데 서로 성격이 약간 안 맞는 것 같다. 애증의 관계랄까, 좋은데 만나면 싸우고 그런다. 서로 파이팅하고 나도 소개팅 같은 걸 스포일러 될까봐 못 받았다. 그래서 혼자 고독하게 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L 백화점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는 현숙은 "안에서 내 성격답게 직진했다. 시작이라기 보다는 알아가는 단계이지 않나. 한 두 번 만나다가 역시나 방송을 보면 알다시피 성격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자연스럽게 친구로 남았다. 지금은 친구 사이로 잘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숙은 "아직 만나는 사람이 없다. 고독하다"라며 웃었다.
의사 영수는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 갑자기 외국 환자들이 너무 많이 와 힘들게 일하느라 사람 만날 시간이 없고 지인만 만나고 주말에 운동한다. 방송 나가면서 다이어트를 5kg 정도 했는데 방송 하고 나서 살이 너무 빠졌다고 생각해 다시 벌크업하고 있다. 영식님만큼은 아니지만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해보려고 운동, 집 이렇게 살아 아직 만나는 사람이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는 광수는 "우리는(순자와) 헤어졌다. 혼자가 된 뒤 데이트를 몇 번 했는데 연애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13기 멤버들은 "고생했다"라며 격려했다.
상철과 현숙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을 홍대, 경의선 숲길, 예술의전당, 뚝섬한강공원 등에서 목격했다는 글들이 퍼졌다. 한 누리꾼은 블로그에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에서 두 사람을 목격한 사진을 촬영해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상철은 "원래 동네가 너무 가깝다. 둘다 건대다"라고 해명했다. 현숙은 "실제로 같이 몇 번 만나고 찍힌 게 우리가 맞다. 누군가 찍었더라. 종종 만나서 같이 놀았다"라고 거들었다.
상철은 "홍대나 경의선 숲길은 가지도 않았는데 가 있더라. 전시 보러 가고 한강에 산책하러 갔다. 너무 많이 간 것처럼 나오더라"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았다.
현숙은 "오빠와 친해져 자주 돌아다녔고 그게 찍힌 것 같다. 현숙 상철단이 있더라. 안타깝지만 좋은 소식을 못 들려드려 죄송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금융 공기업에 재직 중인 영호는 "우리는 결과적으로는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 정숙이도 워낙 쿨하고 솔직하고 저는 신중한 편이어서 단점을 서로 잘 보완해줄 것 같아 선택했는데 나와서 몇 번 만나고 얘기하다가 차이가 있던 것 같다. 연인 사이로는 발전할 수 없었다. 현재는 솔로"라고 밝혔다.
오르가니스트 정숙은 현재 열애 중이다. 정숙은 한참을 머뭇거리다 "내가 방송을 보니 고쳐야 할 점도 많이 보이더라. 그래서 말씀을 예쁘게 하는 분을 만나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정숙은 이날 11기 영수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연인 사이인듯 손을 잡는 등 다정하게 스킨십하고 정숙이 영수를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숙과 영식은 라이브 방송에 불참했고 영상 통화에 임했다. 약사 영숙은 "진지하게 알아보자는 뜻으로 최종 선택을 했는데 4박 5일은 역시나 서로 알기에 부족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지금은 소중한 추억을 공유한 친구로 남기로 했다. 지금은 딱히 만나는 분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남자 6명, 여자 6명 모아놓고 쟁탈전을 살면서 해본 적이 없지 않냐. 사정이 있어 참석을 못 해 아쉽긴 한데 어장..."이라며 영철에게 "일름보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역도 코치 영식은 "현커는 아니다. 영숙님의 그릇을 내가 충족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관계로 남기로 했다. 지금은 연애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다"라고 답했다.
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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