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암 요오드 치료하다 새 암 얻을 수도

민태원 2023. 4. 6.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갑상샘암으로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골수성백혈병 침샘암 폐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 새로운 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어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 갑상샘암의 종류·크기·위치·병기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면서 "요오드 치료 10년 이후에 2차 원발암의 발생 빈도가 특히 증가하였기에, 고용량의 요오드 치료가 처방되는 경우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 전략과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용량일 땐 골수성백혈병 침샘암 폐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 2차암 위험 ↑
꼭 필요한 환자 상황 맞는 치료 전략과 장기 추적 관찰 필요
국민일보DB

갑상샘암으로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골수성백혈병 침샘암 폐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 새로운 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요오드 치료가 꼭 필요할 경우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 전략과 장기적인 예후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A, 김경진B, 김신곤 교수팀이 국내 갑상샘암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2차 원발암 발생 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2차 원발암은 기존 암과는 관계없이 새로 나타난 암을 말한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샘암 보조적 치료의 한 방법으로, 갑상샘암의 재발을 감소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요오드 자체가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 2차적으로 원발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돼 왔다. 하지만 그 위험도에 대한 과학적 확인은 부족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4~2017년 갑상샘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21만7777명을 분석했다. 이 중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는 10만448명이었으며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받지않은 환자에 비해 8% 정도 2차 원발암 발생 위험이 높았다.

연구결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지않은 환자를 기준으로 1.1GBq(30mCi) 이하의 저용량과 1.1~3.7GBq(30~100mCi) 중간 용량의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2차 원발암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으나, 3.7~7.4GBq(100~200mCi)인 경우 9%, 7.4~11.1GBq(200~300mCi)인 경우 18%, 11.1GBq(300mCi) 초과인 경우 5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된 2차 원발암 중에서 골수성백혈병 침샘암 폐암 자궁암 전립선암의 증가가 뚜렷하게 관찰됐다. 김경진A 교수는 6일 “2차 원발암의 증가는 명확히 확인됐으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약 1300명 중 1명이 발생하는 낮은 수치”라고 설명하며 “요오드 치료가 갑상샘암의 예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치료임을 고려해 치료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적절한 용량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 갑상샘암의 종류·크기·위치·병기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면서 “요오드 치료 10년 이후에 2차 원발암의 발생 빈도가 특히 증가하였기에, 고용량의 요오드 치료가 처방되는 경우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 전략과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암연구소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발표됐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