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생명이 움트는 순천만 갯벌 ‘스토리텔링북’ 발간

장정욱 2023. 4. 6.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전남 순천만 갯벌의 생태학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갯벌 이야기책(스토리텔링북) '순천만 갯벌'을 6일 발간했다.

신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책에 있는 신비롭고도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순천만 갯벌에 대한 보전의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갯벌생태계 보전에 국민 참여를 확대할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천만 갯벌 형성 과정 등 소개
순천만 갯벌 모습.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전남 순천만 갯벌의 생태학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갯벌 이야기책(스토리텔링북) ‘순천만 갯벌’을 6일 발간했다.


순천만 갯벌은 전라남도 순천과 고흥반도 사이 국내 최대 갈대 군락지다. 국제적인 보호종인 흑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와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등 다양한 해양 보호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해수부는 “한때 순천만 갯벌은 순천만 상류 정비사업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순천만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2003년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보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생태적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우리나라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했다. 202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한국의 갯벌’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순천만을 보전·관리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 주민 노력에 힘입어 연간 최대 6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순천만을 찾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세계적인 관광지로서도 성장 중이다.


순천만 갯벌 이야기책에서는 순천만 갯벌 형성 과정부터 대형저서동물, 염생식물 등 순천만 갯벌에 서식하는 122종 해양생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특히 국민이 순천만 갯벌 우수성을 알 수 있도록 붉은발말똥게와 흰발농게 등 해양보호생물에 대한 정보를 함께 담았다.


이 외에도 순천만 갯벌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한 시민과 관계자 이야기, 블루카본으로서 갯벌의 가능성 등 흥미로운 해양과학 이야기를 실었다.


해수부는 책자를 해양보호구역 센터와 관련 지자체 등에 배포하는 한편 ‘해양환경정보포털’에도 게재해 국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책에 있는 신비롭고도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순천만 갯벌에 대한 보전의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갯벌생태계 보전에 국민 참여를 확대할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해양생태 전문가들이 갯벌에서 직접 조사하고 분석한 해양생태계 자료와 해당 갯벌 인문·사회학적 자료들을 모아 2011년부터 이야기책을 발간해 왔다. 현재까지 강진 도암만, 보령 대천천 하구 갯벌, 인천 무의도 갯벌, 충남 가로림만 갯벌까지 총 9권을 출간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