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 사업자 전남 영광군 선정

2025년 준공 목표 160억원 투입

서울 중구 중부시장 삼봉수산 직원들이 명절 설물로 판매할 참조기를 엮고 있다. ⓒ뉴시스

해양수산부가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 조성 사업자로 전라남도 영광군을 선정했다.

해수부는 참조기 생산량을 높여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지난 1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6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영광군은 참조기 생산량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산지다. 그동안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센터를 통해 참조기 양식연구를 꾸준히 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 건립에 적합한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가공·유통시설뿐만 아니라 청년창업을 위한 교육시설까지 계획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전체 사업비 160억원(국비 48억원)을 투입한다. 참조기 양식 단지부터 가공·유통시설, 연구개발(R&D)·창업·교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양식 단지에는 순환여과시스템(RAS)과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첨단 양식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참조기는 굴비 등 가공품으로서 수요가 많아 상품성이 높지만, 최근 10년간 어획량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강미숙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를 건립하면 참조기 생산·유통·가공뿐만 아니라 창업 교육까지 연계해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수요를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