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비리' 천화동인 6호 소유자 압수수색… '수사 확대'(종합)

김형민 2023. 4. 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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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종범 격인 천화동인 관계자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6일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 조우형씨와 명의자 조현성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지분 중 7%를 가진 조씨가 조 변호사 명의로 배당금을 받았다면 자금 세탁일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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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종범 격인 천화동인 관계자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6일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 조우형씨와 명의자 조현성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경가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역시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성남시 내부 비밀을 이용해 불법 이득을 취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범행의 공범으로 본다.

이번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천화동인 6호는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관계사로,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282억원을 배당받았다.

검찰은 이 배당금이 실소유자인 조씨와 서류상 소유자인 조현성 변호사 중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지분 중 7%를 가진 조씨가 조 변호사 명의로 배당금을 받았다면 자금 세탁일 수 있다고 본다.

조씨는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금 조달책'을 맡았다. 그는 초기 대장동 민간 개발을 추진하던 업자들이 2009년 부산저축은행에서 사업 자금 1115억원을 대출받을 때 불법 알선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조씨는 김만배 씨의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했다.

조씨는 2015년 대장동 사업이 진행될 때도 SK 계열사인 킨앤파트너스로부터 400억원가량의 투자를 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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