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제2중동붐'위해 관광·콘텐츠 업계와 원팀으로 나선다

중동진출 관련 관광·콘텐츠 업계 간담회
현장 맞춤형 밀착 지원방안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제2중동붐TF'를 중심으로 원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2중동붐TF'를 중심으로 원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올해 1월 출범한 '제2중동붐TF'는 사우디·아랍에미리트·카타르·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 정부 관계자와 소통하며 중동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2중동붐TF는 5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팀장인 정향미 문화정책관 주재로 중동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관광·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원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이슬람교의 금식성월(禁食聖月) 라마단(3월 23일~4월 21일) 종료를 앞두고 본격적인 교류·협력 개시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그간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인들은 중동국가들은 정부 주도의 산업 다각화·디지털 전환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민관이 하나의 팀(one team)을 구성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초기 인적·물적 자본이 부족한 신생기업의 시장 안착을 위한 경제적 부담 완화 및 현지 법률, 문화, 시장정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지 법인 설립, 계약 체결 등 사업 진행 과정에서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한류에 대한 중동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문체부 측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아랍에미리트(UAE) 비즈니스센터,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 등 현지 지원기관을 기반으로 기업들을 위한 현장 중심 지원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비즈니스센터(10개소)와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2개소)를 2027년까지 각각 50개소, 10개소로 확대해 해외 진출 지원체계와 현장 밀착형 지원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비용 측면에서는 '무바달라' 등 중동 국부펀드 투자 유치 지원, 정보 측면에서 콘텐츠 수출 플랫폼 '웰콘' 내 '한류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웰콘' 내에 해외 바이어(구매자), 투자자 유치 계획을 밝혔다. 또 비즈 매칭 전·후로 충분한 네트워킹 기회를 확보해 계약 실질 이행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정향미 제2중동붐TF팀장은 "중동 국가 정부의 K-콘텐츠·관광에 대한 관심이 현지 일자리 창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이윤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중동 방한 관광객의 증대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원팀' 정신으로 기업인들의 건의 사항을 계속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짜임새 있는 지원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