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 카이엔·벤츠 AMG G63 등 11개 차종 자발적 리콜

포르셰 카이엔. 포르쉐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바이크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총 11개 차종 2만398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할 예정이다.

6일 국토부에 따르면 포르셰 카이엔,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1만475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식별 부호가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모양으로 표출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포르쉐코리아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14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혼다 어코드, 어코드 하이브리드, 오디세이 등 3개 차종 5047대는 좌석안전띠 버클 체결부 불량으로 안전벨트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벤츠 AMG G63, G500, G400d 등 3개 차종 3901대는 앞브레이크 배선 묶음이 보조 오일 쿨러와 마찰을 일으켜 손상되는 결함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은 오는 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드 신형 레인저 와일드트랙 137대(판매이전 포함)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고장 나도 고장 신호가 표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차선 변경 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14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20 블랙 등 2개 이륜 차종 142대(판매 이전 포함)는 앞브레이크 진동 감쇄 장치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균열로 브레이크 디스크를 고정하는 볼트가 진동에 의해 풀려서 이탈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오는 1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